동해로 오렴

■自序 / 왜 시를 쓰는가 - 김종원
■詩評 / 김종원詩의 抒情的 모더니티와 主知的 리리시즘 - 이수화
■詩評 / 시의 성 쌓기 혹은 성주되기 - 채수영

제1부 사랑 그 향긋한 설레임
사랑은 나뭇가지를 흔들고
그대 마음 들꽃 같은 날
못다 쓴 연서
가을에 쓰는 연서
수분이재에 비는 내리고
연잎에 핀 연꽃 같은 당신
아리수 연가
숲 속의 초록별
별
뜨거운 가슴은 청산에 묻고
그리움이 눈 뜨는 아침
강진에서 띄우는 연서
가을 들판에서 쓰는 연서
가평에서 쓰는 연서
기러기 울고 가는 밤이면
사랑은 성난 파도
들국화 피는 밤

제2부 자연과 계절의 미감
봄비를 맞으며
마곡의 봄
오월에는 추억의 골짜기로 가자
눈물 글썽이는 미루나무
유월의 숲
청산은 골짜기마다 흐느끼고
동해로 오렴
숲의 소야곡
기다림으로 익는 행복
가을 바다
옷을 벗는 가을
첫눈
첫눈 내리는 밤

제3부 역사의 물결
시들지 않는 꽃
오월의 향나무
얄미운 역사
강화도의 여름
비 오는 날 화단에 서면
용틀임하는 한강
눈물짓는 봉선화
사랑은 범선을 타고
못다 한 사랑 노래
순애보
가슴으로 우는 억새꽃
별들의 가슴앓이

제4부 삶의 탐구
걸레를 빨며
담쟁이와 은사시나무
영혼의 별빛처럼 오는 길
멧둔재 층층나무
비탈에 선 나무들
태풍 앞에서
하늘은 깔깔거리며 떠내려가고
철없는 입추
꿈꾸는 무등산
이상한 바다

제5부 고향과 어버이
그리움은 외갓집 마당에 내리고
아버지 산소에서
그대여 텃밭으로 오셔요
이별은 나비처럼 춤추고
비 오는 날에
어버이 산소 사초하는 날
월곡의 가을

제6부 여행길의 낙수
팔월 청산에 백일홍 붉게 피면
잠든 숲을 깨우며
성인봉
쇠소깍 사랑
마라도 가는 바다
둘이서 손잡고 가면

제7부 애환의 현장에서
원앙 한 쌍에게
황홀한 첫날밤
춤추는 목소리
한국교단의 큰별(이상진 교장 정년)
삼락의 고운 별(홍은희 교장 정년)
중등교육의 밝은 별(박정자 교장 정년)
교육입국의 큰 별(양진홍 교장 정년)

■작가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