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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57983829
· 쪽수 : 88쪽
· 출판일 : 2014-05-30
책 소개
목차
영이가 오다
화장실에서
지수
사차원 소녀
싸움을 말리다
사랑 탐지 기계
영이의 정체
영이가 쓰러지다
학급 회의 시간에
잘 가, 영이야!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하던 일을 잠깐 멈추고 문득 교실을 둘러보니 삼삼오오 모여 떠드는 아이들 속에 승연이가 보였다. 평소 같으면 교실에 있는 게 불편한 듯 어디론가 나가 버렸을 텐데 오늘은 새로 온 친구와 얘기하느라 나갈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모처럼 승연이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오늘 급식은 애벌레 비빔밥에 플랑크톤 두부찜이다.”
먹보 승태가 점심시간이 되자 책상 위에 올라가 배를 두드리며 즐거운 듯 소리를 질렀다.
“아! 짜증 나. 오늘 대체 식품 먹는 날이야.”
현서가 잔뜩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세계가 식량 위기를 겪고 있어서 학교에서도 일주일에 두 번 대체 식품을 먹는다. 맛은 꽤 괜찮지만 여자아이들은 대부분 이날을 아주 싫어한다. 지수와 혜민이와 현서도 예외는 아니다.
“영이, 걔 뭔가 수상해. 우유만 먹는 것도 그렇고, 전학생 치고는 적응력이 빠른 것도 그렇고. 혁준이 같은 애를 꺾을 정도로 힘이 센 것도 수상해. 아무래도 좀 알아봐야겠어.”
나는 지수의 말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뭐가 수상하다는 거야?”
“며칠 전에 무지개초등학교에 다니는 내 친구 서윤이한테 영이에 대해서 좀 알아봐 달라고 했거든. 어떤 앤지 궁금해서. 그런데 그런 애는 없었대. 반마다 다 알아봤는데 최근에 전학 간 애도 없었다고 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