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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8044208
· 쪽수 : 420쪽
책 소개
목차
1장 겨울 끝자락의 눈
2장 첫 키스를 훔치다
3장 소중하기에
4장 그녀의 상처에 마음이 쓰린 이유는
5장 남자들에게 자존심 싸움이란
6장 꼬여버린 삼각관계
7장 잠 못 이루는 밤
8장 또 다른 잠 못 이루는 밤
9장 그대는 밀랍인형
10장 나를 녹여줘
11장 키스 실습
12장 오, 제주도!
13장 상처받고 싶지 않아
14장 오로지 나여야만 해
15장 그대에게 녹아들다
16장 그녀의 품속에서
17장 사랑해
저자소개
책속에서
“네 눈을 보고 싶어……, 제발…….”
애원하듯 속삭이는 그의 목소리에 그녀의 눈꺼풀이 움찔 작은 경련을 일으켰다. 마법에 홀린 것처럼 그녀의 의지와는 달리 민정의 두 눈이 스르르 떠졌다. 눈을 뜨는 순간 그녀의 시선과 그의 시선이 뜨겁게 얽혔다. 그가 사랑을 듬뿍 머금은 눈빛으로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럴 리가 없잖아…….
- 15장
나름대로 경험이 많다고 자부한다고! 오는 남자 안 막고 가는 남자 반쯤 죽여 놓는 파티걸 신민정이라니까! 고작 키스 한 번에 이렇게까지 심장이 미치듯 날뛰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 옛날, 처음으로 그의 입술을 훔쳤을 때에도 이 정도로 떨리진 않았던 것 같은데……. 키스도 아니고 입술만 닿았는데 이러면, 나중에 진짜 키스라도 하게 되면 도대체 어떻게 하려고? 어라! 그런데 지금 분위기가 그냥 뽀뽀에서 그칠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닌데?
- 11장
그녀가 윽박지르는 것을 끝내기도 전에 성진이 그녀의 등을 꼭 끌어안았다. 혹시라도 두 사람이 누워 있는 것을 들킬까 봐 한 몸처럼 보이게 하려고 그런다는 건 알겠는데. 그건 아주 잘 알겠는데……. 으아, 어쩌면 좋아. 너무 야하다. 늑대의 본능이 뛰쳐나올 만큼……. 아, 아니 여우의 본능이 뛰쳐나올 만큼. 하여간 무지막지하게 야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다.
민정은 코끝을 자극하는 성진의 향긋한 체취에 취하며 두 눈을 꼭 감아버렸다. 아무리 그래도 성진보다는 경험도 많고 연애 스승을 자처한 그녀인데 약한 모습을 보일 순 없다고…….
그런데 기분 나쁘게도 과거 남자 알레르기 증상이 스멀스멀 나타나는 것만 같다.
- 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