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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8077817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Part 1
동물과 인간 사이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들
악어를 구한다고요?
기린을 먹으면 목이 길어질까? 코끼리를 먹으면 코가 길어질까?
원숭이는 누구를 위해 춤을 출까요?
내 친구 ‘해피’를 먹는다고?
그들은 정말 ‘악마’일까?
당신과 사는 동물은 행복할까요?
동물을 좋아하세요?
내 세금으로 개 놀이터를 짓겠다고?
밖에서 키우는 개는 개가 아닌가요?
한 마리를 구하는 일이 의미가 있습니까?
누가 더 유해한 존재일까요?
Part 2
동물과 인간 사이
공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반려동물’의 정의
물어요, 문다고요!
길고양이는 죄가 없어요
우리 모두는 서로의 룸메이트
‘사회적 합의’는 언제까지나 ‘시기상조’입니다
나이든 개와 사는 일
동물에게도 필요한 사회적 안전망
어리고 예쁜 동물을 사고 싶은 마음
‘가축 살처분’의 현장이 말하는 것
무너지는 건물 안에 고양이들이 있어요
버려진 ‘개’를 부르는 이름, 들개
배수관에서 살아남은 아기 고양이
Part 3
동물과 인간 사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질문을 던지는 방향
동물을 위하는 마음에는 돈이 필요하죠
동물 등록, 몸속에 새겨진 약속의 흔적
재난의 크기는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습니다
채식을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것
웃지 않을 용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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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좋아하는 것을 그저 좋아하는 일은 쉽다. 좋아하는 것을 지켜내는 일이 어렵다. 어떠한 것을 좋아만 하는 일에는 별다른 노력이 필요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가장 효과적이고 정확한 방법을 고민하고 행동하는 노력이 늘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옳기 때문에’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본다.
나는 동물 학대에 대한 규정과 그것을 위반했을 경우 처벌하는 법 제도가 조금 더 세심하고 정교하게 발전할 수 있기를, 그리고 외적인 조건과 상관없이 모든 견종, 더 나아가 모든 동물에게 우리 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동물보호의 ‘기본원칙’이 지켜지기를 바란다. 사람의 피부색과 생김새로 그의 쓸모를 결정짓거나 사회경제적 지위로 차별하는 것이 온당하지 않고, 오직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이에게 부여한 존엄한 권리가 있다면 동물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 쓰레기 더미에 살아도 ‘괜찮은’ 개는 없다.
인간과 야생동물이 유지해야 하는 적당한 거리는 어느 정도일까? 멀면 멀수록 좋을 것이다. 생김새가 귀엽다는 이유로, 신기하다는 이유로 한 걸음 더 다가갈 때 동물과 사람 둘 중 하나는 상처를 입기 마련이다.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면, 언제나 손에 막대기를 쥐고 거칠게 휘두르는 건 동물이 아니라 인간 쪽이라는 것이다.
자연에 누가 더 해를 끼치는 존재인지는 결국, 자연이 대답해줄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