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나라, 가난한 시민

1장 허울뿐인 풍요
2장 돈 많은 가난한 나라 - 서독에서 본 일본
3장 풍요에 대한 의문
4장 여유를 제물로 삼다
5장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
6장 풍요란 무엇인가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생활기반이나 사회적 공통자본이라고 불리는, 사회 공유재산에 대해 투하되는 것은, 건축으로 말하자면, 지하의 건축공사와 같다. 그러므로 개인의 소비나 시장의 거래를 통해 직접 눈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자립, 여유, 서로 돕는 마음 등은 만인이 만인을 적으로 삼는 약육강식의 사회에서는 나타나기 어려운 것이다.-p37 중에서

인간의 노동력과 로보트의 노동은 같지 않다. 자본가에게는 양쪽이 똑같이 상품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인간의 노동은 기계가 할 수 없는, 창조, 이해, 기획, 판단 등의 살아 있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점에서 기계와 원료는 다른 어떤 불가지성도 가지고 있다. 어떤 때는 그것은 창조적인 동시에 생물로서 예지할 수 없는 병, 휴지, 단속성을 수반한다. 그것을 기계와 같이 초 단위로 재서 일을 시키려고 하는 것은 원래 잘못된 것이다.-p14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