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4140177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6-09-14
책 소개
목차
들어가기
장비
메모하기
자료 생성 | 보이지 않던 것을 발견하는 즐거움
연습 1 망라하기
연습 2 질문들
연습 3 움직임을 지도화하기
연습 4 보행과 측량
연습 5 대화 일람표
연습 6 동작과 자세
연습 7 구석구석
연습 8 유연하게
상호 작용 | 관찰자는 세계 밖에 서 있지 않는다
연습 9 만지작
연습 10 인터뷰
연습 11 무리 속으로
연습 12 코스에 주 달기
연습 13 교란하기
편집 작업 | 나만의 관찰법 만들기
연습 14 구획 모니터링
연습 15 테마 편집
연습 16 사물 데이터베이스 만들기
연습 17 관용어 모음
연습 18 수집하고 분류하기
연습 19 여러분 뜻대로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이 책에 수록된 연습들은 때로는 기존 연구를, 때로는 내가 새롭게 발견한 내용을 참고하여, 기술 문명의 인류학이랄지 관습의 사회학, 디자인, 자연사, 지리학과 각종 예술 작업을 포함한 복수의 전망을 재설정하고 있다. 그것은 다음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이루어진다.
첫째, 관점과 단계, 자세의 다각화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이를테면 프랑시스 퐁주가 말했듯이, 쪼개기를 통해 “가장 두꺼운 사물들”에 다가가는 취지다. 처음에는 별개의 여러 관심 노선에 따라 대상을 쪼개고, 이어서 축적과 비교를 통해 재구성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들의 스펙트럼이 매우 폭넓은 이유다. 무릇 세상사를 관찰한다는 것은 다양한 환경과 문맥에서 그 현존에 주목하는 것이고, 타자와의 관계와 보편성에 눈길을 돌린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사람들이 그 안에서 무엇을 말하고, 대상을 어떻게 다루면서 변모시키는지를 파악하는 일이기도 하다. 결국 관찰 행위란 세상이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고,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는지를 깨닫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유력한 창조 형식으로서의 관찰을 기술할 것이다. 이 방침에 따라, 취합할 ‘자료’를 간명한 틀로 구체화하는 요령들을 적절히 조합해나갈 것이다. 예컨대 지도를 만드는 법, 목록이나 용어집 형태로 사실을 나열하는 법, 말풍선과 도면 작성, 문단 나누기 등. 나아가 관찰이란, 우리의 감각이나 기억의 허술함을 벗어나 방점을 찍을 만한 일들을 기록하고 소통하는, 보다 더 확실한 방법을 찾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다소 엉뚱해 보일 수도 있는 기발한 행위의 주기적인 권유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지속성 있는 삶의 요령을 구축해보자. 이 책에 수록된 관찰 연습을 몇 주에 걸쳐 진지하게 수행하고 재해석하는 가운데, 여러분은 세상을 지각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울 것이다.
- ‘들어가기’ 중에서
전체 구성은 3단계로 이루어진다. 첫째 ‘자료 생성(production)’에서는 실제 관찰의 조건이 발생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예시하면서, 다양한 지침에 따라 이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둘째 ‘상호 작용(interaction)’에서는 주위의 사물에 물리적으로 개입함으로써 감지되는 나와 너의 반응과 변화에 대한 관찰을 연습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첫째 단계의 관찰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 심화할 수 있다. 셋째 ‘편집 작업(compilation)’에서는 앞선 두 단계의 과정에서 터득한 요령과 감각을 자산으로 자기만의 시각과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연습인데, 이는 각 분야에서의 창조 행위를 준비하는 작업일 수 있다.
거듭 말하지만, 이 책이 우리에게 제안하는 ‘관찰’의 궁극적 의미는 세상 속에 실존하는 방식이다. 개인의 시각에서 다수의 시각까지, 일회성 관찰 행위부터 지속성 있는 관찰 행위까지, 자연 발생적 환경에서부터 연출된 상황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관찰’이라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행위가 갖는 엄청난 위력의 스펙트럼을 체험할 것이다. 평범한 생활인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직접적이고 충만한 관계를 원하는 모든 이가 이 책의 잠재적 독자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