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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8245223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5-08-2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5
1 새로운 발견
푸르름 17
봄나들이 18
예쁜 동네 20
수첩 속의 서명 22
고요 24
머엉 25
새로운 발견 26
뇌리안식腦裏安息 28
휴대폰 없던 시절 29
한낮에 30
뒤집기 31
면회실 풍경 32
겸연쩍은 날 33
평행선 34
시행착오 36
역류 39
개울물 40
신념 42
굼벵이 44
아제보니 47
늦가을 꽃 48
반동 50
질식 51
슬픈 가장 52
허심 54
삶의 자락 55
빈空 마음 56
2 그대 앞에서
열매 59
아름다운 가정 60
안토니아 62
고통의 진상眞相 64
노을녁 66
기대 67
노래 부른다 68
노래 69
기도의 힘 70
독백 72
임마누엘 74
다시 보이는 세상 75
의탁 76
미완의 시절 77
무한 78
상념 79
소화불량 80
새싹 81
예쁜 그림자 82
잔물결 마음 84
돌확 85
아버지 추억 86
그대 앞에서 87
할머니 마중 90
비 91
3 후회할 수 없어
실레 마을 95
황금 시절 96
아까운 두 젊음 97
질서 98
고언 99
오아시스 100
기진 101
수술실 기행 102
예비 환자 104
마취에서 깨어날 때 105
중환자실 견문 106
호강 107
겨울이 오는 길목 108
고통의 진리 109
각성 1 110
각성 2 112
겁에 질려 113
숨길 114
막막함에서 116
진력 117
횡설수설 118
발작 120
분화(잔류물) 122
비탄 124
사진 126
후회할 수 없어 128
패자 연민 129
4 우정 향기
못난이 한 133
그냥 134
2021년 봄 135
바이러스의 선물 136
의미 부여 137
산수傘壽를 앞에 두고 138
투생기 139
정감 흐르는 집 140
TV 보기 141
가로수 144
집 146
빗물 방울 147
천둥 148
벼락소리 149
는개 150
비 오는 소리 151
우정 향기 152
김유정역 가는 봄날에 154
고갯길 155
새해 벽두 156
송년 시기 157
문턱에서 158
병상의 벗 생각하며 159
존재 가치 160
어색 161
5 남도 기행문
고속도로에서 165
어느 해 동해안에서 166
선사 유적지에서 168
흔적 169
이변 1 170
이변 2 171
무는 무無 172
두 살 반의 세상 경험 174
남도 기행문 175
인생 178
발효 179
천사의 위로 180
기도지향 181
기도 기록 앞에서 182
깨달음 184
교무금 185
극기 연습 186
항변 187
묵주기도 하다가 188
어머니 선물 190
에덴에 살다 191
대단한 힘 192
한자 외어 쓰기 194
분에 넘치는 사랑 195
기쁨 196
감사합니다 1 197
감사합니다 2 198
감사합니다 3 199
저자소개
책속에서
열매
피난 온 사람들이
바닷가 모래밭에 고추씨를 심었다
아침저녁으로 물을 길어 부었다.
헛수고 같아서도
일 년 이년 …
사람들은 해마다 씨를 심었다
땀과 함께
눈물과 함께 씨를 심었다.
십 년 이 십년 …
땀은 거름이 되고
눈물도 거름이 되어
모래밭은 기름진 땅이 되어갔다
상추가 자라고
고추가 열리고
호박이 익어가는 동안
사람들은 시름을 잊어갔다
아름다운 가정
내 가슴에 간직된 아름다운 꽃 두 송이
거룩하고 단아함에 고개 숙여지는 모습
지상에서 이룬 성가정을 보았어라
구세사의 꽃을 정성으로 키워 낸
성 요셉과 성 마리아의 가정을
내 마음에 아로새긴 아름다운 꽃 두 송이
단아한 사랑으로 어여쁘던 그 모습
아리따이 젊은 가정을 본 듯했어라
동정을 지키며 박해 시절 목숨 바친
유중철(요한)과 이순이(루갈다)의 가정을
내 눈앞에 비쳐온 정겨운 꽃 두 송이
찬 공기 데우려고 허리 굽힌 그 모습
참사랑으로 감싸여진 가정을 보았어라
고된 생활 속에서도 감사히 살아가며
만종을 탄생시킨 어느 한 가정을
산 높은 정상에서 화사하게 핀 꽃처럼
완치산에 오르려 지친 이들의
애끓는 희망을 반겨주소서
사랑이 흐르는 해맑은 정상에서
길이 빛나소서 님 따르는 두 님이여
노래
물이 샘솟듯
가슴에서 노래가 샘솟는다
애틋한 감미
포근한 정감
평화로운 감동
굳은 마음 두드리는 박자
가슴을 적시던 음률
훨훨 날 듯 가벼웠던 음조
울고 싶은
울고 싶어진 아름다운 노래
님께로 향하는 간절한 노래
맑은 노래가 샘솟듯 흘러넘쳐
온 땅에 번진다 번져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