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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 > 육아법/육아 일반
· ISBN : 9788958271222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9-06-27
책 소개
목차
서문 … 아이는 좋은 어른을 보면서 배우고 자란다?
여는 글 … 모든 교육을 허(許)하라!?
1장 자유로운 삶 “학교를 왜 가겠다는 거래?” 아이에게 물었다
열 살 농부, 열다섯 살에 마을반장이 되다|열일곱 살, 학교를 가다|아이들은 저마다의 힘이 있다|
어른들이 할 일은 아이의 편이 되는 것뿐?
2장 독립적인 삶 부모와 아이, 따로 또 같이 걷다
아이들이 어긋나지 않는 힘|아이 앞의 모든 어른은 교사다|마침내 우리를 가르치고야 만다|
아이와 어깨를 겯고 가는 길
3장 가치를 찾는 삶 배우며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
읽기가 닿는 곳|글쓰기,?삶을 담아|자발적 가난이 남긴 것|내 몸과 마음 다루기|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허용과 불허, 그 경계에서
4장 스스로 만드는 삶 아이들도 제 삶을 산다
스스로 걸어가는 아이들|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광기의 시간,?사춘기|
잃어버린 것과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닫는 글 … 농부는 물꼬 보러 갔다 생을 마친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느 날, 아이가 대안학교도 아닌 제도권 학교에 가겠다고 말했다. 열다섯 살을 지나던 무렵이었다. 아니, 왜? 여태 잘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굳이 학교에….
“지금까지 잘 지냈잖아!” 아이는 아니라고 했다. 자기는 힘들었다고 했다. 하기야 산골생활에서 그 많은 일이 좀 힘들었을까. 적은 일은 아니었다.
(…) 조만간 학교를 그만둔다는 소식이 들리려나 했는데 웬걸, 아이는 마침내 수능 앞까지 이르렀다. 아이에게 말했다, 그리 우뚝한 삶이란 것도 별 게 없더라고! 더하여 물었다, 대학을 가려는 까닭이 잘난 위치를 선점해서 잘 먹고 잘 살고 저만 잘난 체하려는 건 아닌가 하고 말이다. 끝으로 덧붙였다.
“그래도 사유하므로, 끊임없이 흔들리므로 너는 건강하고, 잘 살고 있다!”
어디로 흘러갈지는 그의 일일 터, 내 일이 아니라!
- ‘열일곱 살, 학교를 가다’ 가운데서
영아기에 천재일지도 모를 것만 같았던 우리 아이들,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은 대개 평범합니다. 별로 대단하지도 않고, 흔히 우리가 원하는 성공을 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대부분은 좋은 대학도 못 가고, 혹 운이 좋아 좋은 대학을 가도 그저 그런 월급쟁이로 생을 마감할 것이고, 그러다 그저 뒤처지지만 않으면 된다고 수위를 낮추어도 그것마저 쉽지 않을 때가 있지요. “그러니 그저 좋은 사람으로 키워보는 건 어때요?” 한 소설가의 제안이었습니다. 가족 말고 다른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사람으로 키워보는 건?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오로지 절대적인 것에서 나온다. 상대적인 게 아니다. 불행이 거기서 나오지 않느냔 말이다. 성공도 그렇지 않은가?” (…) 성공이란 정녕 무엇인지, 우리가 우리의 성공 개념을 잘 따지지 못한다면 우리 새끼들도 불행을 안고 갈 것입니다. 내 새끼가 불행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다른 잣대를 가져야만 합니다. 이만하면 되었다, 그래 이만만 하면 되었다, 괜찮은 사람이면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 기대해봅시다.
- ‘더 불안한 건 우리 어른들’ 가운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