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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이론 심리학
· ISBN : 9788958660880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10-07-2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 아이들의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1장 _ 그림은 아이들의 마음을 읽는 창
2장 _ 아이의 그림을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
3장 _‘부모’의 이미지를 통해 본 아이의 심리 상태
4장 _‘사람’의 이미지를 통해 본 아이의 심리 상태
5장 _‘나무’의 이미지를 통해 본 아이의 심리 상태
6장 _ 아이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상징물
7장 _ 필립의 그림 분석
8장 _ 안느-로르의 그림 분석
9장 _ 아동의 그림에서 성인의 그림까지
역자후기
리뷰
책속에서
그림 분석에서 그림을 잘 그렸느냐, 못 그렸느냐의 미적 가치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보여주는 내면세계이다. 결국,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단순히 즐거움의 차원을 넘어 자신의 성격을 온전히 드러내 보이는 심리적 투사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의 그림은 무엇보다도 의사 전달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아이는 자신이 걱정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 혹은 세상에 대한 의문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만약 아이가 보내는 메시지를 제때 올바로 읽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아이와의 관계를 보다 돈독히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가 지닌 모든 잠재력이 십분 더 발휘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8페이지)
빨강은 내면의 강한 욕구를 표출하는 남성적인 색으로 자극적이면서 동시에 역동적이다. 흔히 공격성이나 분노의 표현으로 대변되는 빨강은 6세 이전 아이들이 주로 사용한다. 대개 이 시기 아이들이 자신의 충동적 욕구를 잘 억제하지 못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빨강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은 곧, 아이가 흥분한 상태이거나 운동량이 부족해 몸을 활발히 움직이고 싶은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파랑은 감수성과 내향성 그리고 섬세함을 나타내는 여성적인 색으로 평화와 고요를 상징한다. 따라서 파랑을 많이 사용하는 아이는 휴식이 필요하거나 극단적인 경우, 무기력함이나 체념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보라는 빨강과 파랑이 혼합된 것으로 두 개의 상반된 특성이 합쳐진 색이다. 즉, 내향성과 수동성을 추구하는 파랑과 외향성과 능동성을 추구하는 빨강의 특성이 합쳐진 보라는 이질적인 것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 합쳐지고 싶은 욕구를 보여준다. 하지만 기독교의 신비주의를 상징하는 이 보라는, 아이들의 그림에선 신비감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근심이나 걱정으로 인해 불안감이 고조된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보라를 과도하게 자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여러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41페이지)
아이들은 4∼5세 무렵이 되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찾으려 노력한다. 대개 신체 부위를 통해 우리는 남성(벌어진 어깨, 수염)과 여성(웨이브 진 머리, 긴 속눈썹)의 상이한 성적 특징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도 남성성(남근의 형태를 띠거나 공격성을 나타내는 물건들)이나 여성성(동굴, 물, 꽃, 원피스, 보석 등)을 연상케 하는 사물이나 상징물들을 흔히 접하게 된다.
어떤 아이들은 그림 속 인물의 가슴이나 생식기가 있는 곳을 몰래 펜으로 눌러 움푹 들어가게 함으로써, 성에 대한 집착과 호기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 시기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칠흑같이 캄캄한 밤하늘을 그리는 대신 달빛이 어스레한 밤 풍경을 그리기 시작한다. 달은 꿈이나 무의식의 세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잠재된 성적 욕구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112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