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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교육
· ISBN : 9788958743354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0-04-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달팽이처럼
1. 부르심
부르심, 지금이 그때다 / 혼란, 이 역시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 / 은혜, 그저 버티기
2. 표상
영적 성장, 주님을 사랑하는 삶 / 지적 성장, 지혜를 사랑하는 삶 / 정서적 성장, 자신을 사랑하는 삶 / 사회적 성장, 사람을 사랑하는 삶 / 신체적 성장, 일상을 사랑하는 삶 / 가정, 성숙함을 품은 자리 / 교회, 예배가 깊어지는 자리 / 일터, 소명에 응답하는 자리 / 이웃, 우리 곁을 나누는 자리 / 세상, 고백이 확장되는 자리
3. 삶의 자리
생존, 가장 큰 기적 / 일상, 질풍노도의 시기 / 양육자, 아이를 비추는 거울 / 진로, 영적 자긍심 / 성적, 성실로 넘는 허들 / 친구, 또다른 자기 정체성 / 외모, 영혼의 등불 / 성격, 받아들여야 할 멍에 / 스마트폰, 소통을 위한 장기
4. 성경적 메시지
믿음, 언약을 신뢰하기 / 영성, 주님의 눈으로 보기 / 지성, 세상에서 주님 읽기 / 정서, 자기를 받아들이기 / 관계, 상대를 위해 내가 성장하기 / 생활, 성장을 위한 질서 세우기 / 순종, 자유로 들어서는 통로 / 소망, 부르심에 나답게 응답하기
5. 교사상
소망을 품은 사람 / 중요한 사역을 함께하는 사람 / 한 번 권면을 위해 존재를 품는 사람 / 사소한 부분까지 살피는 사람 / 람보처럼 찾아가는 사람
6. 공동체
동역자와 우정 가꾸기 / 공동체 토양 가꾸기
7. 관계 맺기
거리 두기 / 호흡하기 / 좋게 보기 / 미소 짓기 / 대화하기
8. 건강한 토양
교회는 따듯하다 / 교회는 안전하다 / 우리를 소중히 여긴다 / 메시지가 복음적이다 / 교회가 이웃을 위해 존재하다 / 의미 있는 봉사를 할 수 있다
부록 : 이럴 때는 요렇게 / 마무리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이들이 그런 마음을 알 리 없다.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자꾸 사랑한다고 하지?” 진심을 몰라 주고 궁시렁거리는 아이들 앞에서 선생님은 힘이 빠진다. 그래도 버텨야 한다. 우리 선생님들 말고는 하늘의 메시지를 들려 줄 사람이 주위에 아무도 없는 아이들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봄이 지날 즈음 아이들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다. ‘우리 선생님은 다른 어른들과 좀 다른 것 같아.’ 그렇다. 아이들은 교회학교 선생님이 다른 어른들과 다르다는 걸 알아차린다. 대체로 어른들은 가르치려 하거나 혼내거나 둘 중 하나다. 부모님도 나를 못마땅하게 보는 것 같고, 학교 선생님도 나를 못 믿더워 하는 것 같은데 교회 선생님은 다르다. 볼 때마다 무조건 “사랑한다”고 말하니 이상하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 같기도 하다. (“은혜, 그저 버티기”에서)
하루 종일 꼼지락거려도 늘 제자리인 것 같은 달팽이가 꼭 나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무심히 길 을 걸어가는 사람들조차 내게 눈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만 같다. ‘너 거기서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거니?’ 그런 데 달팽이가 지나간 자리를 본 적이 있는가? 은빛 흔적 이 남아 있다.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 자기 몫의 꼼지락 을 한 달팽이가 남긴 아름다운 흔적이 거기에 있다. 그렇게 있는 곳에서 우리 몫의 꼼지락을 하다 보면 하 나님 나라의 흔적이 남는다. 혹시 그거 아는가? 꼭 나 같은 그 달팽이는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다. 그래서 언제든 어디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하나님께서 들 어다 옮겨 놓으신다. 그러면 나는 그곳에서 다시 내 몫의 꼼지락을 하면 된다. ( “일터, 소명에 응답하는 자리”에서)
교사와 아이들 사이에 좋은 것이 쌓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농부가 가을 열매를 기다리며 땀 흘려 토양을 가꾸듯 교사는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관계라는 토양을 부지런히 가꿔야 한다. 관계라는 토양을 가꾸기 위해 교사가 갖추면 유용한 몇 가지 태도는 다음과 같다. 우선, 건강한 관계는 적당한 거리를 전제한다. 적당한 거리 두기를 위한 첫 번째 방법은 ‘기도’다. “하나님, ○○는 제 아이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이입니다. 제게 잠깐 맡기신 것이니 하나님께서 이 아이를 책임져 주세요. 저는 심부름꾼이니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거리 두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