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심화학습

프롤로그
고양이를 ‘키우는 방법’이 아닌 ‘사랑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CHAPTER 1. 고양이 이해 : 고양이는 혼자 크지 않는다
· 고양이는 정말 독립적인 동물일까
· 고양이도 훈련시킬 수 있을까
· 레몬 스프레이가 행동교정에 정말 효과적일까
· 고양이의 공격성,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 고양이의 퍼링 소리의 의미는 무엇일까
· 우리 고양이는 왜 캣닙이나 마타타비에 반응하지 않을까
· 고양이의 예민한 감각에 대하여
· 고양이 나라의 집사들의 말

CHAPTER 2. 환경 : 고양이에게 행복한 환경 만들어주기
· 집고양이가 행복할까, 외출고양이가 행복할까
· 고양이에게 편안한 공간이란
· 고양이에게 좋은 먹거리란
· 무엇을 하며 어떻게 잘 놀아줄 수 있을까
· 이사와 같이 환경에 큰 변화를 주어야 한다면
· 고양이와 여행을 해야 한다면
· 고양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면
· 외롭지 않은 곳이 고양이에게 가장 좋은 환경
· 중성화수술과 예방접종, 길고양이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
Tip box 길고양이 구조를 위한 포획 방법

CHAPTER 3. 관계 : 낯가림쟁이 고양이의 좋은 관계 맺기
· 둘째 입양, 첫째에게 새로 온 고양이 소개하기
· 고양이와 강아지가 한집에서 행복하게 살려면
· 방문객과 고양이가 친해지게 하려면
· 고양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임신과 육아
Tip box 톡소플라즈마는 임산부에게 정말 치명적인가
· 동물병원과 친해지기
· 병원에 다녀온 뒤 싸우는 고양이의 관계 회복하기
· 임신한 고양이 돌보기
Tip box 고양이 분만에 대하여
· 입양한 아기 고양이 키우기

CHAPTER 4. 행동 : 고양이가 가진 소소한 문제행동 교정하기
· 식탁에 올라가기 좋아한다면
· 고양이의 위험한 탈출을 막아보자
Tip box 고양이를 잃어버렸을 때의 대처법
· 화초가 무서운 독이 될 수 있다
· 커튼에 매달리는 위험천만한 고양이
· 휴지로 난장판을 만든다면
· 왜 물그릇의 물 대신 변기 물을 먹는 걸까
· 밤에 노는 고양이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면
· 고양이용 먹이보다 사람 음식을 탐낸다면
· 고양이가 진공청소기를 무서워해서 청소가 어렵다면
· 고양이 이식증 교정해주기
Tip box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품들
· 스크래처 대신 소파와 벽에 스크래치를 한다면
· 중성화수술을 하면 스프레이를 하지 않을까
· 사람을 무는 고양이 어떻게 할까
· 고양이가 물거나 할퀸 상처는 얼마나 위험할까

CHAPTER 5. 심리 : 고양이 마음 아프지 않게
· 고양이의 마음을 읽어보자
· 잠을 너무 많이 잔다면 권태감을 의심해보자
· 무기력한 고양이, 우울증이 아닐까
· 슬픔에 빠진 고양이를 위로하는 법
Tip box 항우울제와 식욕촉진제에 대하여
· 낯선 사람을 극도로 경계는 게 당연한 건 아니다
· 그루밍을 심하게 하는 건 몸 때문일까, 마음 때문일까
Tip box 가려움을 유발하는 고양이 피부병
· 특정 사물을 심하게 핥거나 애착을 보이는 이유는

CHAPTER 6. 건강 : 우리 고양이 튼튼하고 건강하게 돌보기
· 건강관리의 출발, 비만 관리부터
· 집에서 고양이 미용에 도전해볼까
Tip box 고양이 위생 관리
· 어린 고양이부터 노령 고양이까지 예방접종은 필수
Tip box 고양이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에 대해
· 고양이 생일에 건강검진을 선물해보자
· 중성화수술 전에 넥칼라와 비치타월에 익숙해지기
· 중성화수술과 재수술에 관하여
Tip box 중성화 효과 & 중성화에 대한 오해
· 조금 더 쉽게 약 먹이기
Tip box 고양이 약 먹이는 요령
· 양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고양이와 주변을 소독할 때 어떤 소독약을 써야 할까
· 고양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집사의 행동 수칙 6가지
Tip box 삐뽀삐뽀! 응급 상황 대처법

CHAPTER 7. 노령묘 : 나의 나이 든 고양이와 오래오래 함께하기
· 나이 든 고양이는 이렇게 신경 써주자
· 아무리 날렵한 고양이라도 관절염에 걸린다
· 노령 고양이 치과질환과 발치에 대하여
· 노령 고양이가 조심해야 할 췌장염에 대하여
· 노령 고양이가 조심해야 할 당뇨에 대하여
· 노령 고양이가 조심해야 할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대하여
· 노령 고양이가 조심해야 할 염증성 장염에 대하여
· 노령 고양이가 조심해야 할 림프종에 대하여
· 노령 고양이가 조심해야 할 유선종양에 대하여
· 노령 고양이가 조심해야 할 신부전에 대하여
· 치매에 걸려도 사랑스러운 나의 고양이
Tip box 고양이 치매 검사를 위한 문진표
· 고양이를 떠나보내야 할 때

고양이 사이의 서열은 굉장히 유동적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쿠데타가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고양이가 두 마리라면 때와 장소에 따라 수시로 변할 수도 있다. 그래서 다묘 가정의 고양이 계층을 마치 넓이와 간격이 다른 사다리로 표현하기도 한다. 고양이가 한 마리인 경우 둘째를 들이면 첫째가 맨 윗자리를, 둘째는 자연스럽게 맨 아래 자리를 차지하는데 둘 사이가 매우 평화롭다면 둘째가 맨 윗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허락하기도 한다.
높은 서열을 가진 고양이의 행동은 매우 여유롭다. 늘 캣타워의 꼭대기에 앉아 있는 고양이가 있다면 그 녀석이 무리의 대장일 가능성이 높다. 먹이를 먹을 때도 가장 먼저 먹으며, 화장실도 무리 중 가장 먼저 사용한다. 그리고 집사의 침대나 창문 옆 책장 등 전망 좋은 위치도 선점하며 걸을 때는 위풍당당하게 방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등 대체로 활동 범위가 넓다. 반면 서열이 낮은 고양이는 구석으로만 지나다니며 항상 무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다른 고양이들이 남긴 음식을 먹곤 한다.
무리의 맨 위와 맨 아래에 있는 고양이들은 대부분 조용하다. 나이 가많거나 어린 고양이들이다. 그러나 2~4세 정도의 왕성한 고양이들은 언제나 치열한 서열 쟁탈전을 벌이며 마운팅(mounting, 자신보다 더 큰 물체나동물에게 올라타려고 하는 행동으로써, 자신이 서열에서 위에 있음을 알리려는 표시)을 하고, 자주 싸우며 서열이 수시로 바뀐다. 한 고양이가 아프거나 새 고양이가 들어오거나 나이가 들어 약해지면 이들 사이에 서열의 변화가 생긴다.
_‘고양이는 정말 독립적인 동물일까’ 중에서

사실, 집이 좁을수록 캣타워가 꼭 필요하다. 사람은 평면 생활을 하기 때문에 평수로 집의 크기가 결정되지만 수직 생활을 하는 고양이에게는 아무리 넓어도 오르내릴 만한 계단이 없으면 좁은 집에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반대로 집이 좁더라도 캣타워나 캣워크(벽이나 천장에 선반을 설치하여 고양이가 벽을 타거나 천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장치)처럼 오르내릴 곳이 많다면 충분히 다채로운 삶을 누릴 수가 있다.
다묘 가정이라면 캣타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고양이에게는 각자의 영역이 필요한데 캣타워가 있으면 각자의 공간을 나누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처럼 고양이에게도 ‘전망’이 매우 중요해서 캣타워맨 꼭대기를 가장 영향력 있는 고양이가 차지한다.
캣타워뿐만 아니라 캣워크도 도움이 되는데 중간중간에 계단을 만들어주거나 구멍을 뚫어주면 더욱 좋다(선반에 구멍을 뚫어놓으면 유연한 고양이가 그 사이로 이동을 한다). 사실 캣타워나 캣워크는 원목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고가인 경우가 많아 부담스럽다면 직접 만들거나 대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_‘고양이에게 편안한 공간이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