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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이동진 (지은이)
  |  
예담
2009-06-25
  |  
2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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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책 정보

· 제목 :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감독/배우
· ISBN : 9788959133802
· 쪽수 : 756쪽

책 소개

이동진 영화 전문기자가 2년 전부터 진행하여 발표하고 있는 ‘부메랑 인터뷰’는 그 형식이 독특하다.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감독들을 만나 그 감독의 영화 속 대사들에서 끌어낸 질문을 던진다. 예를 들면 <잘 알지도 못하면서>중 “이름이 뭐예요?”라는 대사를 빌려 홍상수 감독에게 영화 속 인물들의 작명 방식을 묻는 식이다.

목차

프롤로그 부메랑 인터뷰를 시작하며

비루한 삶과 부조리한 세계, 허위의식과의 치열한 싸움 : 홍상수
섬세한 질감과 풍부한 양감, 끝까지 지켜낼 이미지를 향하여 : 봉준호
장르의 쾌감과 삶의 비감 사이, 걸음을 멈추지 않는 장남의 영화 : 류승완
비주얼보다는 리얼리티 탈출이 아닌 발견의 영화를 위해 : 유하
살펴보는 자의 연민, 함께 울어주는 영화의 위로 : 임순례
유연한 태도와 깊은 감수성 뜻하지 않은 선물 같은 영화 : 김태용

성실한 형식주의자의 사생활 김혜리

저자소개

이동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되면 유달리 반갑다. 책에 관한 한 쇼핑중독자, 허영투성이, 고집불통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책을 고르고 서점에서 사서 책장에 꽂는 것까지 책과 관련된 모든 순간을 샅샅이 사랑한다. 2만 3천여 권의 책을 가지고 있지만 독서에 대해서는 싫증을 느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책과 글에 대한 과욕, 나를 둘러싼 세상을 좀 더 넓게 자세히 알고 싶다는 마르지 않는 호기심이 결국 끊임없이 책을 읽는 삶으로 이끌었다. 『파이아키아, 이야기가 남았다』 『이동진이 말하는 봉준호의 세계』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시간』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필름 속을 걷다』 『질문하는 책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밤은 책이다』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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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너희들 안 춥니?
- 추워요. 선생님, 술 사주세요.
- 술? 무슨 술이야, 대낮부터.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서 유지태가 학교 운동장에서 우연히 축구를 하고 있던 제자들과 만나 대화

LEE 감독님 영화 속의 장면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술자리 장면입니다. 거의 베드신만큼 자주 나오죠.(웃음) 제가 세어보니, 아홉 편에서 모두 마흔두 번의 술자리가 펼쳐지는 것으로 파악되더군요. 그중에서도〈잘 알지도 못하면서〉와〈강원도의 힘〉에서 가장 많이 등장했습니다. 각각 아홉 번과 여덟 번 나오거든요. 전체 횟수가 42회보다 약간 적거나 많을 수도 있겠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이만하면 술자리 설정을 특별히 애용하신다고 해도 되겠죠?(웃음)
HONG 디테일이랄까, 에피소드랄까, 그런 영화적 살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히 술자리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감독으로서 디테일은 짜내는 듯한 느낌으로 만들게 되는데, 사실적이고 재미있으며 의외로 여겨지는 것들을 짜내면 좋은 디테일이 되는 거죠. 지향점을 확실히 가진 채로 디테일을 짜낼 때 술자리가 무척 유용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디테일을 구상할 때 논리적인 추론으로 만들지 않아요. 특정 상황을 염두에 두면, 순서와 상관없이 디테일이 제게 막 오는 거죠. 좀 모호하지만 이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콘텍스트와 상관없이 떠오르는 디테일들을 취사선택한 후 순서를 매기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비루한 삶과 부조리한 세계, 허위의식과의 치열한 싸움 : 홍상수〉중 본문 72~73쪽)


- 이야, 예술이야 예술. 내 딸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예술이다.
〈괴물〉에서 변희봉이 방송으로 생중계되고 있는 양궁 경기에서 딸이 10점 과녁을 맞히자 흥분하면서

LEE 감독이라면 완성하고 나서 부끄러운 장면도 있을 테지만, ‘내가 만들었지만 진짜 훌륭하다’고 스스로 느끼시는 장면도 분명히 있겠죠. 제가 방금 인용한 이 대사에서 예술이란 말이 세 번 나오니, 그렇게 스스로 ‘예술’이라고 생각하시는 장면 세 개만 꼽아주시죠.〈마더〉는 뚜껑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이전 세 작품에서 하나씩 골라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ONG 이거, 도저히 빠져나갈 수가 없게 질문하시네요. 제 영화 대사에서 질문을 하시니 발뺌할 수도 없고요. 보통 이와 유사한 질문을 받게 되면 “전부 다시 찍고 싶어요. 그러니 그 대신에 가장 아쉬운 장면 세 개를 말씀드릴게요”라는 식으로 피해 가는데 말이죠.(웃음) 글쎄요, 우선〈괴물〉에 나오는 부분인데, 가족들이 합동분향소에서 뒤로 일제히 자빠지는 모습을 직부감으로 찍은 장면이 떠오르네요. 두번째로는〈살인의 추억〉에서 극 초반 피살된 시체가 발견된 논두렁에서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지는 모습을 찍은 롱테이크 장면이에요. 그리고 세번째는 〈플란다스의 개〉에서 교수가 되기 위한 뇌물로 돈 다발을 바닥에 까느라고 정작 케이크의 위에 놓인 딸기가 상자에 들어가지 못하고 걸리는 장면이겠네요.
(〈섬세한 질감과 풍부한 양감, 끝까지 지켜낼 이미지를 향하여 : 봉준호〉중 본문 262쪽)


- 자넨 역시 현장 체질이야.
〈다찌마와 리〉에서 과학자인 김영인이 새로 개발한 신무기에 대해 임원희가 질문하자 칭찬하며

LEE 감독님의 영화들을 보면 언제나 사무실에서 머리로 만들지 않고 현장에서 몸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건 데뷔작인〈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의 인상이었죠. 저는 그게 류승완 작품세계의 특징 중 하나라고 보기도 합니다.
RYOO 그렇게 느끼셨다면 제게는 큰 찬사예요. 저는 몸으로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해요. 갈수록 점점 더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좀더 지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시절도 제게 있었죠. 그런데 그렇게 할수록 지적을 많이 당하고 영화가 엉키게 되더군요. 남의 영화를 베낀다는 소리나 듣고요. 이제는 갈수록 현장이 제게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쉬지 않고 열심히 영화를 만들어왔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는 제 일을 연출 노동으로 봅니다.
(〈장르의 쾌감과 삶의 비감 사이, 걸음을 멈추지 않는 장남의 영화 : 류승완〉중 본문 412~4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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