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오늘밤 주제는 사랑

오늘밤 주제는 사랑

이명인 (지은이)
  |  
예담
2010-09-01
  |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9,900원 -10% 2,000원 550원 11,3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오늘밤 주제는 사랑

책 정보

· 제목 : 오늘밤 주제는 사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랑/연애 에세이
· ISBN : 9788959134601
· 쪽수 : 258쪽

책 소개

<아버지의 우산>,<집으로 가는 길>의 작가 이명인의 사랑 에세이.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 이명인 작가는 음악과 미술로 우리를 감동시킨 예술가와 늘 아름다운 모습으로만 기억되는 은막의 스타, 역사책에 나오는 위인, 세계를 쥐락펴락한 정치가, 그리고 '~주의', '~설'로로 이름이 알려진 학자들에게서 이런저런 사랑 이야기를 찾아냈다.

목차

사랑에 빠져들다

얼음처럼 차가운 마음에 사랑이 오다 - 캐서린 햅번
사랑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찾아오는 것이다

그 꽃이 증거다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작고 사소한 것들에 매혹당하는 일이 아름답고 멋진 사랑을 준다

진정한 공리주의자의 사랑 - 존 스튜어트 밀
사랑은 가로막는다고 멈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순간이 억겁이다 - 김점선
사랑은 벼락같이도 찾아온다

결핍, 사랑이 앉다 - 운보 김기창
덜어내고 채우는 균형 감각이 있는 사랑이 아름답다

산을 넘고 바다 건너 운명을 만나다 - 찰리 채플린
운명적인 사랑이란 낭만적이지만, 참으로 잔인하기도 하다

애인이며 엄마였고, 부처였으며 그리고 해바라기가 된 여자 - 백남준과 구보타 시게코
사랑이 얼마나 크기에 오만 가지를 다 품을 수 있을까


사랑 참 어렵다, 많이 힘들다

시리다, 그대의 사랑 - 루 살로메
상처받기 싫어서 쿨한 척하는 것은 진짜가 아니다

사랑에도 연료가 필요하다 - 존 레논과 오노 요코
사랑은 사랑만으로 탈 수 없다

정박하지 못한 호화 유람선 -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 VS 임마누엘 칸트
사랑에 대한 편견이 사랑을 막는다

사랑은 그릇이다 - 조반니 카사노바 VS 샤를 보들레르
육체와 정신의 절묘한 조화가 사랑이다

느긋하게 정들어가기 - 장 가뱅 VS 마를렌 디트리히
불안한 열정은 사랑을 아프게 한다

우물쭈물하다 이럴 줄 알았지 - 버나드 쇼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것, 그것이 사랑이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사람의 다리는 두 개다 - 폴 뉴먼과 조안 우드워드
사랑할 때 함께해야 할 것과 혼자 해야 할 것

펄펄 뛰는 연어가 되어 - 조지아 오키프의 사랑
사랑은 서로에게 에너지와 영감을 준다

그 뿌리는 나였네 - 임방울 VS 타사 튜터
내 전부를 걸어야 사랑일까?

사랑은 어디에 머무나 - 괴테 부부 VS 케네디 부부
세상의 모든 사랑이 순수한 열정 덩어리라는 건 오해다
빛나는 별도 가까이 가보면 암석덩어리이다 - 샤르트르와 보부아르
사랑할 때 공간의 의미

그녀로 인해 맘껏 외로울 수 있었다 - 에드워드 호퍼
사랑하는 이가 곁에 있어도 외로울 때가 있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 앙드레 고르
일방적인 희생은 사랑을 고갈시킬 수도 있다


사랑에 머물다

그에겐 등대가 있었네 - 윈스턴 처칠
진정한 격려와 충고를 아끼지 않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의 인사 - 에드워드 엘가
사랑은 누군가에겐 삶 자체일 수도 있다

안개 숲에서 만나다 - 마르틴 루터
막막한 삶, 그래도 사랑이 있어 살 만하다

스릴러를 사랑한 남자의 사랑 - 알프레드 히치콕
평범한 사랑이 가장 어렵다, 그래서 가장 아름답다

궁전을 짓고 그 안에 살다 - 카를 야스퍼스
사랑은 얼마나 빨리 오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머무르느냐가 중요하다

사랑은 이발소 그림처럼 - 토머스 킨 케이드
사랑이 좀 촌스럽고 통속적이면 어떠하리

늘 그렇게 처음처럼 - 박수근
누구나 변치 않는 사랑을 꿈꾼다

저자소개

이명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2년 장편 소설 『먼 하늘 가까운 사람들』로 ‘현대 소설’ 신인상 당선, 『아버지의 우산』을 비롯한 8편의 장편 소설이 있다. 『빼앗긴 들의 사람들』, 『사랑에 대한 세 가지 생각』, 『집으로 가는 길』, 『치즈』, 『낙타』, 『은밀한 유산』을 썼다. 최근에 청소년들과의 토론 수업을 새로운 즐거움으로 삼으면서, 그들의 세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들의 세상은 내가 지나온 세상이 아니라, 여전히 내 앞의 삶이란 사실을 깨닫는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 꽃이 증거다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그래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

……사랑은 쉬워서 하는 게 아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다. 불가능할 것 같은데도 한다. 그래서 사랑에 눈이 있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그렇다고 로버트의 사랑이 눈먼 것이어서 엉뚱한 곳에 엎어진 것도 아니다. 운 좋게도 엘리자베스가 동정심에 빠진 사랑을 만난 것도 아니다. 그녀는 사랑과 꿈, 아픔과 슬픔, 고즈넉한 행복을 시에 녹였고, 로버트는 그런 시를 쓰는 여자를 사랑한 것이다. 엘리자베스는 무엇 때문에 사랑하지는 말라고 했지만, 로버트는 그녀의 시 때문에 그녀를 사랑했다. 그녀의 시를 사랑하면서 그녀까지 사랑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 여자가 장애인이라도 자기보다 여섯 살이나 많아도 못생겼어도 상관없었다.
여타의 일처럼, 사랑 역시 본질로 냅다 진입하기도 하지만 사소한 부분에서 아주 천천히 스미어 심장까지 가기도 한다. 오히려 사소한 주변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을지도 모른다. 웃는 눈이 예뻐서 바라보다 사랑하고, 노래 소리에 넋을 잃고 있다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생각하다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이렇게 작고 사소한 것들에 매혹당하는 일이 아름답고 멋진 사랑을 준다. 또 사랑은 기이하게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틈바구니까지 샅샅이 뒤져서 기어이 꽃을 피우는 습성이 있다.
그러므로 아흔아홉 가지가 못났다고 사랑을 할 수 없는 게 아니다. 아주 작은 틈바구니, 나도 모르는 나의 멋진 틈을 발견하고 살포시 내려앉은 사랑에 놀라 도망가지 않으면 사랑은 내 것이다. 보도블록 사이에 핀 예쁜 꽃이 그 증거다.


느긋하게 정들어가기 - 장 가뱅 VS 마를렌 디트리히
불안한 열정은 사랑을 아프게 한다

…… 매번 화려한 연인과 사랑하고, 언제든 헤어졌다 다시 그럴듯한 연애를 하는 사람은 겉보기에 멋져 보이지만, 정착하지 못한 불안은 어쩔 수 없다. 불안은 불안을 낳아서 진득하게 있으면 조바심이 난다. 그래서 평생 이 화려한 불안의 궤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한때 장 가뱅과 열을 냈던 마를렌 디트리히가 그랬다. 그녀는 죽을 때까지 탐욕의 바퀴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알코올 중독의 폐인으로 1992년 아흔두 살에 삶의 종착역에 도달했다. 그녀가 탐욕의 바퀴에서 내리지 않은 것을 요즘엔 섹스 중독이란 질병으로 분류한다.
반면 장 가뱅은 그 불안의 의미를 알았던 것 같다. 반복된 실패에도 거듭 단란한 가정을 꿈꾼 것으로 짐작해보니 그렇다. 그런데 한번 속도가 붙어 돌기 시작한 탐욕의 바퀴에서 내려오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다. 장 가뱅 역시 겨우 마흔 중반에야 그 궤도에서 내려오지 않았던가.
느긋하게 정들어가며 사는 일은 시간의 숲을 산책하는 일이다. 그 숲은 살아 있는 유기체여서 늘 변하고 꿈틀거린다. 한때 상대의 자상함이 좀생이로 변질되고, 터프한 매력이 독선으로 변질되기도 하지만, 좀생이의 바탕엔 자상함이, 독선의 바탕엔 터프한 매력이 있다는 걸 잊지 않는다. 또 배가 나오기 시작하고 턱 선이 무뎌지고 피부에서 윤기가 가시는 것을 함께 겪으며 사는 일, 새물내 나는 옷이 내 몸에 자연스럽게 맞춰지듯 사람 역시 그렇게 되어가는 그 과정들은 소중하다. 사람이나 물건이나 느긋하게 정들어가는 일은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일이다. 돈과 권력과 미모와 젊음으로도 메워지지 않는 함께 공유한 모든 시간이다.


사랑은 어디에 머무나 - 괴테 부부 VS 케네디 부부
세상의 모든 사랑이 순수한 열정 덩어리라는 건 오해다

……케네디는 섹스 중독자로서의 생활을 눈감아준 재클린을, 재클린은 대통령의 부인으로 살게 해준 케네디를 얼마큼 사랑했는지 알 수 없다.
사랑은 어디에 머무는가. 온밤을 뜨겁게 보낼 여인의 배 위에 머무는가, 세상의 권력을 준 남성의 능력에 머무는가. 생각해보면 사랑이 느닷없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랑은 더욱 더 그렇다. 어울릴 만한 사람을 만나서 약간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결혼을 한다. 누구나 뜨거운 사랑을 원하지만 의외로 뜨거운 사랑은 소설이나 영화에만 넘쳐날 뿐이다. 심지어 빛나는 이십대가 다 지나도록 제대로 사랑 한 번 못해본 사람도 수두룩하다. 현실에서 드문 사랑이기에 영화나 소설에 넘쳐나는 건지도 모른다. 누구나 꿈꾸지만 가질 수 없는 많은 것처럼.
때때로 사랑은 꽤나 이해타산이 빠르다. 그 이해타산이 상업적이나 정략적인 이해타산이라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사랑이 무엇인지 본능적으로 알아차린다는 것이다. 사랑의 근본은 타인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가끔 앞뒤 가리지 않고, 물인지 불인지 모르고 사랑에 매달리기도 하지만, 그 사랑 역시 무의식의 바탕에 자기애가 깔린 것인지도 모른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