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

서문

묶음 하나
덧칠하기
서리 내리기
주인 되기
두레박
바닷가
살며시
눈 뜨면
올가미
기도
찰나
4월
5시쯤에
추모원에서
봄맞이
그래도, 침묵
겨울연가
독백처럼
안녕
무엇이

묶음 둘
누구인가
조난
새벽
겨울비
안개
도망자
산다는 것이
공간적 만남
낮은 걸음
한잔
비 그친 날
할아버지께
길 위에서
겨울
도시여자
약수터
어둠 너머
정오에
배낭을 메고
해바라기

묶음 셋
비오는 겨울
역전에서
"신민아"는 부록이다
늦은 저녁
공사구간
그렁그렁
달리고 있다
가리봉역
잊힌다는 것은
가볍다
열여덟 살
데프칸 1
이중구조
열두 시간
마천루
나누기
착각
삶

묶음 넷
독백
풍경
달 이야기
아침에
아내가 생겼다
잠 깨어서
타임머신
희망으로
그리움
배웅
짝사랑
흠뻑 젖다
너를 향하여
점령
밤비
기다림
꼭 쥐다
겨울애상
겨울바다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