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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한의학
· ISBN : 9788959480630
· 쪽수 : 448쪽
책 소개
목차
1. 산삼
(1) 산삼이란?
① 삼(蔘)의 역사
② 산삼(山蔘)의 특징
③ 산삼의 종류
④ 산삼의 나이
⑤ 산삼과 관련한 용어 총정리
⑥ 산삼의 감정
⑦ 산삼의 효능
⑧ 산삼(山蔘)의 복용법
(2) 산삼 캐기
① 산삼이 자라는 환경
② 산삼이 자랄 수 없는 환경
③ 산삼 찾기의 실전
④ 산삼의 채취 시기
⑤ 심마니
⑥ 산삼 캐는 요령
⑦ 세계 산삼 분포
⑧ 일반인 산삼 채취 사례
(3) 산삼에 얽힌 전설
① 남편의 중병을 낫게 한 삼(蔘)
② 불을 지키고 산삼을 얻은 여종
③ 비룡산에 흐르는 삼(蔘)의 전설
④ 울릉도 여신이 내린 산삼
⑤ 산삼으로 이루려던 헛된 꿈
⑥ 산삼으로 이무기를 도운 소년
2. 뿌리약초
1. 갈근
2. 겨우살이
3. 고복령
4. 고본
5. 구근
6. 꾸지뽕
7. 남성
8. 너삼
9. 누로
10. 당귀
11. 당근
12. 대황
13. 도라지
14. 뚱딴지
15. 마늘
16. 맥문동
17. 목단피
18. 목통
19. 바디나물
20. 방기
21. 백복령
22. 백선
23. 백지
24. 범꼬리
25. 사간
26. 산두근
27. 산약
28. 산장근
29. 삼릉
30. 수영
31. 시호
32. 연삼
33. 오가피
34. 옻
35. 왕과근
36. 우슬
37. 원지
38. 은시호
39. 잔대
40. 제니
41. 죽봉령
42. 지골피
43. 지유
44. 지황
45. 질경이
46. 참당귀
47. 천마
48. 천문동
49. 청목향
50. 총백
51. 토복령
52. 파극천
53. 해방풍
54. 향부자
55. 형삼릉
56. 호장근
57. 황경나무
3. 약초(나무, 잎, 꽃)
1. 가시오갈피
2. 갓
3. 개별꽃
4. 고사리
5. 고수풀
6. 곰보배추
7. 곰취
8. 나문재
9. 냉이
10. 노각나무
11. 다래나무
12. 달맞이꽃
13. 돌나물
14. 두충
15. 만삼
16. 머루
17. 머위
18. 모싯대
19. 무화과
20. 미역취
21. 박하
22. 반하
23. 백급
24. 번행초
25. 복수초
26. 부처손
27. 부추
28. 뽕나무
29. 산수유
30. 산해박
31. 삼지구엽초
32. 소루장이
33. 쇠무릎지기
34. 수국
35. 수송나물
36. 쑥부장이
37. 약모밀
38. 어리병풍
39. 엉겅퀴
40. 연
41. 오디
42. 오미자
43. 원추리
44. 이질풀
45. 인동
46. 인진쑥
47. 자소
48. 자작나무
49. 장미
50. 접골목
51. 접시꽃
52. 줄풀
53. 진달래꽃
54. 짚신나물
55. 창포
56. 패랭이꽃
57. 해당화
58. 화살나무
저자소개
책속에서
산삼에 얽힌 전설
5. 산삼으로 이루려던 헛된 꿈
5
산삼은 예부터 불로장생의 명약이라 불릴 만큼 귀한 약초로 여겼다는 것을 앞서도 여러 번 이야기했다. 돈 있는 자들이나 권력자들에게 산삼 한 뿌리를 진상하고 한자리 얻는 일이 빈번한 일이었는지, 그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이어져 오고 있다. 이제 시작할 이야기도 산삼으로 팔자 좀 펴보려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기존 이야기에서 살을 좀 더 붙였으니, 그것을 감안하여 그저 재미로 읽어보기를 바란다.
로또나 복권 1등에 당첨된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보니, 약 70% 정도가 그전에 조상 꿈을 꾸었다고 한다. 조상님이 점지해준 번호나 특정한 기운이 1등 당첨으로의 길로 이끌어 주었다는 말인지, 확정할 수는 없으나 일종의 통계가 이 정도 수준이라면 조상 꿈이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어떤 영향을 확실히 끼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이 남자 또한 그랬다. 어느 날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해 자는데, 꿈속에 조상이 나타나 삼자리를 일러주었다. 너무나 생생한 꿈속 목소리와 장면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고, 곧바로 짐을 챙겨 꿈속 조상이 일러준 산으로 떠났다.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는 정말 산삼이 있었다. 산삼을 캐내어 하산하고 소중히 보관하였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자신이 그냥 먹어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그러잖아도 나라의 원수도 산삼을 찾고 있다는 소리를 얼핏 들었고, 지인들의 연락 경로를 타고 마침내 원수를 보하는 수행비서관과 연락이 닿았다. 원수를 만날 수는 없었으나 수행비서와 모 행정관 등 높은 관직의 인물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산삼을 자체적으로 감정해야 하므로, 대략 한 달 걸리는데 괜찮겠소? 대신 삼령이 명확하다면, 그 대가가 적지는 않을 것이오.”
한 달은 좀 길게 느껴졌지만,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소리에 기꺼이 기다리겠다고 하고 돌아왔다. 그런데 한 달은 두 달이 다 되 어 갔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입이 말라 갔다.
막 두 달이 되어갈 때쯤, 뉴스가 방송을 통해 터져 나왔다. 국가 원수 가 비서실장, 고위 관직의 인물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중앙정보부 모 부장이 쏜 총에 죽임을 당했다는 것이다. 망연자실한 남자는 아무 생각 도 할 수 없었다. 국가는 온통 장례 분위기였고, 총을 쏜 중앙정보부 부 장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런 난장판에 그가 넘긴 산삼은 다시 돌려받을 수 없었다. 산삼을 가져갔던 인물들은 오랜 시간 중앙정보부 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 모두와 연락이 끊어진 것은 물론 이다. 결국, 남자는 한자리는커녕 산삼도 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