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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유학/해외연수/이민
· ISBN : 9788959592876
· 쪽수 : 239쪽
· 출판일 : 2011-11-15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 2
Part 01 무지개가 뜨는 나라
쏟아지는 별들의 이야기 / 8
스타들도 사랑하는 여행지 / 14
돌고래와 수영하는 바닷가 / 21
전 국토가 국립공원 / 26
동화처럼, 영화처럼 / 34
한여름의 빨간 크리스마스 트리 / 40
애국가처럼 장엄한 공연, 하카 / 47
갈수록 막강해지고 있는 아시안 파워 / 51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는 퓨전음식 / 57
동양학으로 본 지혜의 나라 / 63
죽어서도 이민 가고 싶은 나라 / 68
남극양에 있는 노르웨이 / 74
영원한 비핵화 정책을 추구한다 / 79
푸줏간 주인도 기사 작위 / 85
스포츠에도 강소국이 있다 / 91
어린 여배우와 정치 토론하는 총리 / 96
미래의 대양주 오세아니아 그리고 뉴질랜드 / 101
Part 02 이민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하여
이민 신청자는 고객 중의 고객 / 108
‘유학 후 이민’이란 공식은 없다 / 111
필리핀 이민자들에게서 배울 점들 / 114
장기사업비자, 영주권 취득을 위한 대안인가? / 117
‘뉴질랜드 드림’을 추구하는 투자이민 / 121
뉴질랜드 영주권의 숨겨진 가치 / 125
이민이 이민을 낳고, 다시 이민을 낳으려면 / 129
그들의 영주권은 휴먼 드라마였다 / 133
‘무대뽀 이민’을 어떻게 볼 것인가? / 137
뉴질랜드 이민은 환경이민이 큰 물결 / 141
아이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은 영주권 / 145
이민 수속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정직’ / 149
뉴질랜드 이민은 ‘6시 뉴스’와 ‘9시 뉴스’의 차이 / 153
이민을 꿈꾸는 자는 영어의 두려움을 버려라 / 157
이민 생활은 도를 닦는 과정인가? / 161
뉴질랜드와 호주 이민을 저울질하는 사람들에게 / 167
뉴질랜드 사업이민에서 제조업이 금기인가? / 172
인종차별 걱정 없는 뉴질랜드 이민 / 177
뉴질랜드는 작은 나라인가, 큰 나라인가? / 181
뉴질랜드 이민자들의 비즈니스 성공 확률은? / 185
이민자들을 기다리는 키위들의 후덕한 인심 / 189
취업이민을 위한 긍정적 사고의 필요성 / 192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뉴질랜드 생활 / 196
뉴질랜드 이민은 최고 신용등급 AAA / 201
Part 03 영도에서 더니든까지
나의 어린 시절 / 206
비행기에서 맞은 뉴질랜드의 아침 / 211
내가 만났던 마오리와 아메리칸 인디언 / 218
현장 속에서 영어를 익히다 / 223
드디어 영주권을 손에 쥐다 / 227
키위들의 사람에 대한 예절에 감동하다 / 233
저자소개
책속에서
4월의 어느 날, 오클랜드 국제공항에는 신선처럼 흰 옷을 입고, 수염을 기른 동양인 3명이 막 출국장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공항 주차장에는 이들을 영접하기 위해 나온 고급 벤츠 승용차가 대기 중이었다. 3명의 ‘신선’을 태운 벤츠는 오클랜드 1번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쏜살같이 달렸다. 약 1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오클랜드 북쪽 로드니였다. 로드니에서도 오레와 동쪽에 있는 팡가파라오아 반도 끝자락이었다.
이곳에는 이미 싱가포르 자본에 의해 대대적으로 개발된 걸프 하버 주택단지가 있다. 걸프 하버 안에는 고급 주택들이 즐비하고 호화 요트 선박장도 있다. 물론 골프장도 그림처럼 꾸며져 있다. 걸프 하버에는 주로 정년을 넘긴 은퇴자들이 살고 있다. 이른바 ‘리타이어먼트 빌리지’다. 벤츠 승용차는 걸프 하버에서도 가장 큰 맨션 앞 정문을 통과하여 현관으로 들어섰다. 현관에는 싱가포르 이민자 출신으로 억대 재벌로 알려진 모씨가 나와 있었다. 그는 이들 ‘신선’들을 정중히 안으로 모셨다. 도대체 이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이기에 오클랜드 동쪽 반도의 끝자락까지 왔을까? 그 궁금증은 얼마 후 지역 신문에 게재된 한 기사를 통해 풀리게 됐다. 이들은 한마디로 지관들이었다.
풍수지리에 정통한 유명한 싱가포르 출신의 지관들로 홍콩에서 주로 활약하고 있는 고수들이었다. 이들 지관들은 자신들을 초대한 싱가포르 출신의 재벌과 함께 뉴질랜드 북쪽 해안 베이 오브 아일랜드부터 기스본까지 여행하면서 풍수지리를 살폈다. 이들이 찾는 명당은 주택을 위한 양택陽宅이 아니라 죽은 망자들을 위한 음택陰宅이었다.
이들이 한 달 가까이 여행을 하면서 세계 최고의 명당을 찾았는데 바로 그곳이 우연히도 걸프 하버였다. 이들은 곧 걸프 하버에 호화스러운 납골당을 건설하고 이곳에 망자亡者들의 유골을 안치하기로 했다. 망자들은 주로 싱가포르, 홍콩, 도쿄로부터 오도록 되어 있었다. 이른바 죽은 자들의 이민 행렬인 것이다.
왜 이들은 그토록 뉴질랜드에서 명당을 찾으려는 것일까? 물론 싱가포르나 홍콩은 더 이상 망자들이 묻힐 땅이 없다. 그러나 납골당을 건설할 만한 조그만 땅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뉴질랜드에서 납골당을 위한 명당을 찾는 것은 뉴질랜드의 자연 때문이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의 부자들은 죽어서라도 뉴질랜드에 묻히고 싶어 한다.
죽어서도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모두 그림처럼 아름다운 뉴질랜드에서 영혼이라도 안식을 취하고 싶어 한다. 이 같은 이들의 마음을 읽어낸 사업가들이 이른바 죽은 자들을 위한 이민사업에 뛰어든 것뿐이다. 실제로 지관들 사이에서는 풍수지리적으로 뉴질랜드가 천하의 제일 명당으로 꼽힌다. 대만이나 홍콩 출신의 이민자들이 뉴질랜드로 이민을 와서 처음으로 대규모 사찰을 지었다. 그 사찰이 바로 오클랜드 동쪽 하윅에 위치하고 있다. 사찰은 대대로 풍수의 명당 중의 명당을 깔고 지어진다.
<이하 생략>
- 본문 <죽어서도 이민 가고 싶은 나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