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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를 찾게해주는 당신

언제나 나를 찾게해주는 당신

(김용택 시화선집)

김용택 (지은이), 선종훈 (그림)
랜덤하우스코리아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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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를 찾게해주는 당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언제나 나를 찾게해주는 당신 (김용택 시화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9867806
· 쪽수 : 114쪽
· 출판일 : 2006-06-12

책 소개

김용택 시인의 대표시를 뽑아 그림과 함께 엮은 시화집이다. 시인 자신이 직접 고른 62편의 시와 화가 박선종훈의 그림 28점이 어우러져 있다. 매양 새롭게 발견되는 삶과 자연의 언어로 소통을 시도해온 김용택 시인. 그의 서정은 섬세하고 부드럽지만 또 시대의 변화를 예감하고 추동하는 힘 있는 언어이기도 하다.

목차

자서

1부 말로는 나오지 않는 그리움
빗장 / 짧은 해 / 나는 몰라요 / 6월 / 내 사랑은 / 봄밤 / 그이가 당신이에요 / 별 하나 / 새 길 / 초봄, 산중일기 / 그대 없을 때 / 사랑 / 연애 1

2부 나를 찾게 해주는 당신
그리운 꽃편지 1 / 그대, 거침없는 사랑 / 참 좋은 당신 / 사랑의 편지 / 노을 / 해 지는 들길에서 / 큰 산 / 봄비 / 봄비 2 / 푸른 나무 1 / 나를 찾게 해주는 당신 / 산벚꽃 / 흔적 / 사랑 노래 2

3부 곱게 지켜 곱게 바치는 땅의 숨결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 밤 산 / 세상의 비밀들을 알았어요 / 늘 보고 싶어요 / 나비는 청산 가네 / 강 끝의 노래 / 가을밤 / 섬진강 3 / 섬진강 11 / 가을 / 섬진강 15

4부 물무늬 같은 사랑이 그 그리운 시냇가
때로 나는 지루한 서정이 싫다네 / 나무 / 시를 쓰다가 / 그리운 사람 얼굴처럼 / 농부와 시인 / 봄날 / 그 그리운 시냇가 / 이 소 받아라 / 선운사 동백꽃 / 그 여자네 집

5부 그대 생의 이 고요한 솔숲에서
사람들은 왜 모를까 / 적막강산 / 단 한 번의 사랑 / 봄 / 빈 들 / 앞산을 보며 / 하루 / 올페 / 그랬다지요 / 그대 생의 솔숲에서 / 세월은 가고 / 강가에서 / 강 같은 세월 / 저 산 저 물

저자소개

김용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임실의 진메마을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살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였다. 여전히 시인이다. 저서로는 ≪섬진강≫, ≪나비가 숨은 어린나무≫, ≪모두가 첫날처럼≫, ≪사랑 말고는 뛰지 말자≫ 등이 있다. 그의 문장은 계절을 닮아가고, 시간 속에서 따스하게 익어간다. 이번 책에서도 글쓰기의 감각과 사유의 힘을 전하며, 누구나 자기 삶을 쓰는 기쁨과 가까워지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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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훈 (그림)    정보 더보기
서양화가.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추제화랑, 가산화랑 등에서 11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2003 한국 국제아트페어(KIAF)와 한국현대미술 80년대 정황전 등 단체전에 다수의 작품을 출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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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여자네 집

가을이면 은행나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집
해가 저무는 날 먼 데서도 내 눈에 가장 먼저 뜨이는 집
생각하면 그리웁고
바라보면 정다웠던 집
어디 갔다가 늦게 집에 가는 밤이면
불빛이, 따뜻한 불빛이 검은 산속에 깜박깜박 살아 있는 집
그 불빛 아래 앉아 수를 놓으며 앉아 있을
그 여자의 까만 머릿결과 어깨를 생각만 해도
손길이 따뜻해져오는 집

살구꽃이 피는 집
봄이면 살구꽃이 하얗게 피었다가
꽃잎이 하얗게 담 너머까지 날리는 집
살구꽃 떨어지는 살구나무 아래로
물을 길어오는 그 여자 물동이 속에
꽃잎이 떨어지면 꽃잎이 일으킨 물결처럼 가 닿고
싶은 집

샛노란 은행잎이 지고 나면
그 여자
아버지와 그 여자
큰오빠가
지붕에 올라가
하루 종일 노랗게 지붕을 이는 집
노란 초가집

어쩌다가 열린 대문 사이로 그 여자네 집 마당이 보이고
그 여자가 마당을 왔다 갔다 하며
무슨 일이 있는지 무슨 말인가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소리와
옷자락이 대문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면
그 마당에 들어가서 나도 그 일에 참견하고 싶었던 집

(중략)

내가 함박눈이 되어 내리고 싶은 집
밤을 새워, 몇 밤을 새워 눈이 내리고
아무도 오가는 이 없는 늦은 밤
그 여자의 방에서만 따뜻한 불빛이 새어나오면
발자국을 숨기며 그 여자네 집 마당을 지나 그 여자의 방 앞
뜰방에 서서 그 여자의 눈 맞은 신을 보며
머리에, 어깨에 쌓인 눈을 털고
가만가만 내리는 눈송이들도 들리지 않을 목소리로
가만 가만히 그 여자를 부르고 싶은 집



네 집

어느 날인가
그 어느 날인가 못밥을 머리에 이고 가다가 나와 딱
마주쳤을 때
"어머나" 깜짝 놀라며 뚝 멈추어 서서 두 눈을 똥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보며 반가움을 하나도 감추지 않고
환하게, 들판에 고봉으로 담아놓은 쌀밥같이,
화아안하게 하얀 이를 다 드러내며 웃던 그
여자 함박꽃 같던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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