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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5061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0-07-30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봄의 서랍
바다의 편지
개쉬땅나무의 겨울잠
단추 박물관
칼의 동행
금강이 오는 저녁 강
백년의 토끼와 흰말과 고양이
바람 1
레몬의 첫 입술
무늬의 정원
새 달력은
낙엽이 보내는 엽서들
호랑가시나무 담장 옆 레몬 나무
가위가 하는 일
앵두가 다녀갔다
습관이라는 얼룩
보고 싶다는 말이 핀다
엘리베이터
꽃 앞에 서면
제2부
허수아비
웃는 달력 1
그래도 칸나
밥 대로
장미의 알파
홍수
연필에게 듣다
문득, 칸나
민들레는 얼굴이 없다
가족 여행
양
하얀 전쟁
울음소리
안 가본 꽃
바비오네 식당
꽃의 순간
곡우행
폭염
제3부
숲과 새
눈사람
맥버니 포인트
방향
바람 2
낡은 의자
제비장, 분꽃장
보따리 엄마
낭만 택시
망종 무렵
순연하다
커피 아이
제비꽃
이슬 단추
늙은 망고
끈을 타고
목젖이 보이는 골목
절창
굴렁쇠
해설
황정산
내 안의 자연, 자연 속의 나
저자소개
책속에서
백년의 토끼와 흰말과 고양이
말들은 여전히 당근을 좋아하고 고양이는 언제나 발톱을
감추고 있지 흰말은 긴 다리와 꼬리, 동물들은
영역 표시를 잘하는 편이지
백년은 누군가의 이름 백년은 너무 오랫동안 집을
비웠군, 청소부들이 필요했을까? 마른 들판은 토끼
들의 운동장, 토끼들의 놀이터였지
동물원의 주인은 백년인데 청소부들은 마른 숲속을
가로지르고 푸른 거북이는 강가에서 낮잠을 자는 동안
백년은 고개를 갸우뚱 뒷손질로 또 다른 백년에게
엉덩이 뒤에 감춘 바통을 슬그머니 넘기고 있네
구름은 울고 싶어도 울 수 없어서 한강 위에 까맣게
멈추어있지 보이지 않는 별들도 궁리를 찾아 밤하늘을
떠나지 못하고 바다 쪽으로 말을 잃고 흘러가는
백년의 눈물, 소금꽃이 되었겠다
보이지 않는 백년에게, 안부를 물을 수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