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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같은 길을 세 번 건넜다

오늘은 같은 길을 세 번 건넜다

이영춘 (지은이)
  |  
천년의시작
2020-10-31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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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같은 길을 세 번 건넜다

책 정보

· 제목 : 오늘은 같은 길을 세 번 건넜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5238
· 쪽수 : 116쪽

책 소개

시작시인선 355권. 이영춘 시인의 시집.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섬세한 관찰력과 구체적 언어 감각을 통해 삶의 풍경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일상에서 시를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감각의 촉수를 예민하게 벼려 현실을 직시하고자 한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얼음 사막

때로는 물길도 운다 13
길을 묻다 2 14
죽은 새를 만나다 16
물새 18
돌 19
강가에서 혼자 20
얼음 사막 21
닭들에게 묻다 22
성聖과 성城 밖에서 24
안개 발톱 25
핫팩의 시간 26
비 오는 밤 27
달꽃 28
눈 내리는 집 30
물방울 칩 32
오늘은 같은 길을 세 번 건넜다 33
나의 신, 타나토스 34

제2부 겨울새들의 편지

길, 모퉁이 37
오늘의 뉴스 38
겨울새들의 편지 40
혀를 씻어내는 밤 42
마스크 44
두 개의 날개 45
죽은 시인의 방 46
평행선 애인 47
살아나는 시간 48
눈이 온다 49
돌의 부화 2 50
창과 창 사이 새 51
병원 로비에서 52
혀의 반란 53
물고기 부화 54
오늘의 시곗바늘 55

제3부 안개 강

빈 의자 59
안개 강 60
슬膝 61
돌아앉은 햇살 62
구름 사원 64
한낮의 사랑 66
아주 먼 이데아idea 67
안개 속을 가다 68
공터 69
문패 70
슬픔의 기원 71
물길은 혼자 간다 72
목소리 73
몸을 빠져나간 몸 74
나물 캐던 집 76
나를 염殮하다 78

제4부 괄호 밖에서

트럭 사리 81
기도원 82
방파제 너머 83
눈먼 귀, 귀 먼 눈 84
제사장들의 초대 86
붉은 새장 88
한밤중에 신고를 하다 90
괄호 밖에서 91
검색창 92
근성根性 94
소설 95
서리를 하다 96
닭 서른 마리만 98
생生이 살아나다 99
불의 신, 아그니*여! 100
길 위에서 102

해설
전기철 ‘참말’, 그리고 작시법 103

저자소개

이영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봉평 출생. 경희대 국문과 및 동 교육대학원 졸업. 1976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시집 『시시포스의 돌』 『슬픈 도시락』 『시간의 옆구리』 『봉평 장날』 『노자의 무덤을 가다』 『신들의 발자국을 따라』 『따뜻한 편지』, 시선집 『들풀』 『오줌발, 별꽃무늬』, 번역 시집 『해, 저 붉은 얼굴』 외 다수. 윤동주문학상, 고산문학대상, 난설헌시문학상, 천상병귀천문학대상, 유심작품상특별상, 김삿갓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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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늘은 같은 길을 세 번 건넜다

첫 번째 한 번은 누군가가 나에게 변비약을 사 오라 하여 건넜고 두 번째는 누군가가 나에게 뼈 튼튼해지는 칼슘치즈와 우유를 사 오라 하여 건넜다 세 번째는 누군가가 햇반을 사 오라 하여 그 길을 또 건너갔다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나는 의문에 의문을 품으며 그 길을 건너고 또 건넜다

첫 번째는 불통으로 꽉 막힌 세상을 뚫고 싶은 욕망의 약인가 보다 생각하며 건넜고 두 번째는 골격이 무너져 내리는 청년들의 혹은 내 집 아이들의 그리고 푸른 황금기를 빗겨간 내 뼈를 추스르라는 명령으로 그 길을 기꺼이 건너갔고 세 번째는 밥하는 주부가 사라져가는 시대에 너도 편승해 보라는 시대의 명령 같은 내 안의 내가 있어서 그 길을 또 건너갔다

그러나 변비 앓는 사람은 이 밤에도 계속 통증을 호소하는 중이고 칼슘치즈와 우유는 금방 효능을 알 수 없으니 축적될 날을 기다려야 한다 햇반은 냉장고에서 누군가의 손길이 닿을 내일 아침을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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