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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참을 수 없이 무거운

나비, 참을 수 없이 무거운

강문숙 (지은이)
천년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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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참을 수 없이 무거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비, 참을 수 없이 무거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6020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1-11-30

책 소개

시작시인선 402권. 강문숙 시인의 시집. 몸의 상처, 마음의 상처, 결핍감, 정의로움 등 다양한 정서를 펼쳐 보인다. 시인은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가운데 사물을 새롭게 인식하려는 시적 태도를 견지한 채, 과감한 시적 진술을 통해 잔잔한 시작 파문을 일으킨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단추 13
작아서 온몸인 14
씨앗 15
분꽃 16
편지 17
투명한 손님 18
여름, 희다 19
입추 20
만추 21
다만, 22
바람의 공고公告 23
부르튼 입술 24
십이월 25
여우꼬리풀 26
낯선, 28
콸콸콸, 엄마는 30
담론 2 31

제2부

나비, 참을 수 없이 무거운 35
비문증 36
요로나, 요로나 37
눈보라, 가학적인 38
느슨해지다 39
사소한 연애 40
당신, 이라는 도시 42
변명 43
저, 일렁이는 허공 44
책과 놀다, 묶다 45
깊다, 라는 말의 깊이 46
모로 눕다 47
강 48
의심은 나의 힘 49
지하 식물원 50
가위 52
소쩍새, 그저 울다 54
끈 55

제3부

혼잣말이 늘었다 59
주먹 성배聖杯 60
물의 책 61
나무의 정치 62
돌담, 64
꽃의 슬하 66
달빛, Gradation 68
달의 혀 69
반계리 은행나무 70
사이코패스 71
그 집엔 등대가 세 들어 산다 72
백석처럼 울다 73
문을 잠그다 74
그때 몰랐던 걸 지금도 몰랐다면 76
아프지 마, 라고 네가 말할 때 78
병원, 이라는 도서관 80
데스마스크 82

제4부

공부 85
사라짐을 위하여 86
푸념에 기대다 87
간헐적 담론 88
직립에 대한 변명 90
눈빛들 91
아침의 전언 92
포이토피아 93
요술 램프 94
타이밍 96
정오의 성소聖所 98
귀 스승 100
쓰는 사람 101
도대체, 102
성에 103
무화과 104
풀잎, 또는 벽 106
에필로그 107

해설
김주연
가벼운 시를 위하여, 그 꿈 108

저자소개

강문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 시집 『잠그는 것들의 방향은?』 『탁자 위의 사막』 『따뜻한 종이컵』 『신비한 저녁이 오다』, 오페라 대본 『배비장전』 『광염소나타』 『무녀도』 『유랑』 『독도환상곡』 등. 대구문학상, 대구시인협회상 수상.
펼치기

책속에서

공부

한 그루 나무가 숲의 시작이듯
한 걸음 발자국이 세상 모든 여행의 시작이듯
그 한 번의 눈빛이 사랑이었다

단 하나의 오롯함이 결코 하찮은 일이 아니라는 것
살아 보면,
슬퍼 보면,
아파 보면,

한순간이 일생을 집약한다는
단 한 번뿐인 인생
그 최선의 언어는 침묵이라는
이 나이에 겨우 알 것도 같은 제일 큰 공부였다

공부란, 배워서 익히는 기특한 게 아니라
도끼 구멍 속에서 두려움에 떨던 내 몸
스스로 베어 가며 겨우 깨달아 가는 공부銎斧 아닌가


하필 저 무거운 생이 나비라는 이름의 가벼움 앞에서 울지도 못할 때가 있는데 여름비가 채 그치지도 않은 꽃밭을 성급하게 날아다니는 나비를 바라보는 엄마의 염려가 거미줄에 분홍빛 물방울처럼 걸리는 것이었다
―「나비, 참을 수 없이 무거운 」 부분


가벼울 수밖에 없는 나비의 운명이 반드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중요한 시사를 담고 있다. “날갯짓의 무게는 참을 수 없이 무거운 것일지도 모른다”면서 시인은 “그 순간의 고요함이란 가까스로 태풍의 눈 속에 들어가 먼바다를 건너는 나비의 꿈이 시작되었다는 에두름”이라고 적어 놓는데, 이 시집 전체의 은밀한 메시지가 함축되어 있는 중요하고 아름다운 대목으로 주목된다.
이 시집은 내게 바하만(Ingeborg Bachmann)의 「유예된 시간」을 연상시킨다. “훨씬 모진 날들이 온다”로 시작되는 그의 시들과 강문숙은 거의 한 세기 가까운 거리를 두고 있지만, 그리고 대상이 된 절망의 세상이 안고 있는 어둠의 본질, 그 색깔이 다르지만 예언적 음색은 사뭇 비슷하게 들린다.
시가, 가벼움의 힘이라는 전통적인 문화의 위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 강문숙이 거쳐 온 시적 고통의 과정과 경험은 우리 시의 뼈대를 더욱 튼튼하게 하면서, 지금까지의 그 무거움은 이제 힘든 이 시의 땅 위를 딛고 가볍게 이륙할 수 있을 것이다. 무거움이 기화되어서 피어오르는 가벼움, 그 힘. 아름답고 풍성한 꽃들의 환송을 받으면서.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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