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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블루스

아바나 블루스

김혜식 (지은이)
천년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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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블루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바나 블루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7171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3-06-02

책 소개

대륙을 건너는 광활한 상상력을 포함해 가장 한국적인 블루스 역시 짙게 배어 있다. 블루스는 “아프리카계 미국 남부인들이 만든 음악”으로 “선창과 후창, 주고받는 노동요에서 출발”한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모대왕 연서에 답함


볼레로 13
모대왕 연서에 답함 14
목어 1 16
목어 2 18
상감모란문 매병 19
철화백자 끈무늬 병 20
달항아리 21
금동신발 22
통천포 23
추갑사 24
쉬갈다방의 재구성 25
해지개마을 26
소문 27
실러캔스coelacanth의 고백 28
무덤 경당에서 30

제2부 넋전 아리랑


배웅 35
꽃무늬 치마 36
분계선 38
동백 아가씨 40
나반존자 할아버지 42
미아리 고개 44
며느리 꽃밭 45
국밥집에서 1 46
국밥집에서 2 48
이별 연습 49
넋전 아리랑 1 50
넋전 아리랑 2 51
넋전 아리랑 3 52
비몽사몽 54

제3부 새에게


말차 57
신원사 꽃무릇 58
그 여자가 있는 풍경 1 60
그 여자가 있는 풍경 2 61
그 여자가 있는 풍경 3 62
갈치 63
어승생오름을 오르며 64
마라도 66
너분숭이 67
새에게 68
고래 70
코로나 노이로제 71
강릉 가는 길 72
시인의 나라 레바논 74
붉고 선명해짐에 대하여 76

제4부 아바나 블루스


아바나 블루스 79
상형문자 80
말레콘 81
파슈파티넛 화장터 82
나미비아 나미브사막 84
어워 86
하미드 안녕 88
피로스마니 89
꽃길 90
타르초 91
체로키 부족을 만나 92
카파도키아 가는 길 94
개미 경전 96
고부스탄 동굴 98
타클라마칸사막 100
White Rann 신기루 102
어린 왕자 104

해설

김홍정 발칙한 서정으로 풀어내는 블루스와 사랑의 변주곡 105

저자소개

김혜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오창 출생. 저서로 여행 에세이 『쿠, 바로 간다』 외 4권이 있다. 2022년 웅진문학상 수상. 2020년 시집 『민들레꽃』으로 충남문화재단 지원 수혜, 2023년 공주문화관광재단 올해의 문학인 선정.
펼치기

책속에서

추천사

김혜식의 발칙한 상상은 쿠바 여행 기록 『쿠, 바로 간다』를 거쳐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발칙한 김혜식 언어는 도발적이고 선언적이다. 앞의 책 서문에 “혁명도 오래되면 늙는다. 그러나 쿠바의 혁명은 언제나 변화를 꿈꾸는 신념이다. 아직도 체 게바라를 우상처럼 걸어 놓고 산다는 건 아직 혁명이 끝나지 않았다는 얘기다”라고 쓰고 묻는다. “나의 혁명은 무엇일까?” 김혜식은 스스로 “사랑니 하나를 다시 심어야겠어”라고 답한다. ‘사랑니’를 심는 것이라 단언하며 혁명은 정치적이지 않고 일상 행위라고 도발한다. 대립으로 점철되는 살생의 싸움터, 혁명의 터전인 밀림이나 숲 심지어 도시 근교 공간의 제한을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애정을 쏟는다. 이는 뽑아 버려야 하는 사랑니를 심는, 사랑으로 견디는 행위를 제안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면 모순이나 역설로 들리지만 비로소 김혜식은 여행자에서 시인으로 돌아선다.
김혜식은 그 모순과 역설을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벗어나 의식과 영적 존재로서 교유하는 시의 형식에서 찾아낸다. 제한된 현실에서 존재하는 대립과 간극을 벗어날 수 있는 사랑을 통해 자유로울 수 있다고 노래한다. 김혜식은 그 사랑의 객관적 상관물로 끝도 없는 사막을 걷는 낙타를 지목한다. 화자는 낙타를 타고 시공이 구분되지 않는 사막으로 떠나는 여행자가 된다. 그러다가 낙타를 타고 떠난 화자(여성)는 어느 순간 낙타가 되고, 낙타를 올라탄 이는 낯선 이가 아닌 사랑의 대상이며 융화된 사랑으로 하나가 된 화자 자신의 모습으로 드러나는 차원의 이동으로 그려 낸다. 이런 차원의 이동은 발칙한 꿈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 이 꿈은 새 시집 『아바나 블루스』에서도 이어진다.
―해설 중에서


모대왕 연서에 답함


한 번씩
마음이라도 다녀가라고
공산성 정상 아래
주춧돌 박고 누각 하나 지어
임류각이라 이름 지어 놓으리다

봄, 기별 한번 넣어 주시면 서둘러
온 산 왕벚꽃 진달래 피워 놓겠소
여의치 않아 가을이라면
무성한 나무 낙엽을 입혔다가
서둘러 쏟아 놓을 테니
사각사각 밟으며 오르면 되겠소

연서 한 장 내게 오기까지
천오백 년
사랑은 야속한 거라서
그 자리엔 눈만 펑펑 내리고

꽃 피는 봄날
당신이 박은 주춧돌
이름 모를 꽃으로 덮일 때
그 사랑에 입맞춤하고 돌아오리다

여전히 사랑은 더디고
공산성은 안개로 멀어지는 아침
아무도 모르는 십이각지十二閣址 터
온종일 춤이나 추다 오면 되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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