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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7355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23-09-27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진실 그리고 진심 11
가을 소식 12
눈을 부릅떠야 한다 13
가을의 꿈 14
자유 15
핑계 16
함박눈 17
승리할 때까지 18
오랜만에 산 위에 올라 20
코로나 19 한恨 21
어느 싸움 22
만추晩秋의 풍경 24
이럴 때가 아니어요 25
뒷모습 26
자호自號 범산凡山 풀이 27
칡넝쿨과 스트로브잣나무 28
순둥이에게 29
눈 오는 밤의 가로등 30
옛적 어린이 노래 1 31
옛적 어린이 노래 2 32
사돈査頓 내외분께 그리고 유상裕尙 부부에게 34
저 청춘아 39
인사 말씀 40
다비드상像 앞에서 42
두 도붓장수 44
나의 무지無知 45
김○○ 동문의 손녀 김○○의 S대 미대 합격을 축하하면서 46
매화야 48
큰 글씨로 말해 주시오 49
어느 테니스 시합 50
어느 아파트 입구에 세워진 시비詩碑 이야기 52
효불효교孝不孝橋 위에서 54
어느 은행 입구에 서 있는 조형물造型物을 보고 55
벚꽃 잔치에 갔더니 56
엄마와 아기 57
돌계단 58
모인某人의 방랑放浪·방황벽彷徨癖 59
우리 잠꾸러기야 66
조강지처糟糠之妻 68
아카시아꽃 70
이팝꽃 71
나를 부르는 당신은 72
이국 땅에서 만난 들깨 73
진안 마이산 74
걸음마의 신기함 76
눈은 내리는데 77
포도 78
여수 동백꽃 79
세월 80
100세 시대의 청춘 노인 81
해외 교포 시인님들께 82
너무 영악하면 못써요 84
저는요 85
큰 어른이 그리워요 86
시인이시여 88
책 91
시 공부를 하셨나요 92
없음(無)의 신기함 94
늙은 아내에게 96
앞서 살다가 간 천재들을 야속해하면서 100
주말 농장: 풀과의 싸움 이야기 102
보고 싶은 철인哲人 자이언트에게 105
여보 어서 일어나요 108
자~장 자~장 110
농사農事 111
백세百歲를 예찬하면서 112
오늘 나 내 무덤을 팠네 114
그냥 사는 거지요 117
네 더위 내 더위 먼저 더위 118
고릿적 이야기 119
민들레 120
오만傲慢 121
김매기 122
해설
김재홍 경계를 넘어 경계를 만드는 노경老境의 자유 124
저자소개
책속에서
현대시인들은 진정한 자유인이며, 좋은 현대시인일수록 자유의 외연을 넓히고 넓혀 그 극한에서 새로운 자유를 창출하는 사람들이다. 진정 자유를 구가하는 시인들은 안으로 안으로 파고들면서 자기 내면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경계를 만들어 간다. 그런 점에서 강헌규 시인은 현대시의 자유를 만끽하는 사람이다. 그가 보여 주는 활달한 시적 경영經營은 그의 시를 아끼는 이들에게 시적 자유의 맛을 선사한다.
만일 현대시가 이와 같은 도저한 자유의 표징이라면, 거기에는 청년이 따로 있지 않으며 노년이 따로 있지 않으리라. 남성이 따로 있고, 여성이 따로 있지 않으리라. 김수영은 자유에서 ‘피의 냄새’를 맡았지만(「푸른 하늘을」), 강헌규는 거기에서 ‘무경계’의 생동감을 창출한다. 그의 시는 현대시가 추구하는 자유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강헌규의 이번 시집은 단정하면서도 활달한 자유의 세계를 보여 준다. 그의 시심은 단정하고 언어는 활달하며 춤은 자유롭다. 그는 분명 ‘자유’를 통해 시적 현대성을 구현하고 있는 현대시인이다.
―해설 중에서
만추晩秋의 풍경
활엽수闊葉樹 속의 늦가을
산후박나무 잎이 지는가
산비둘기가 내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