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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홀릭 1 : 레베카, 쇼핑의 유혹에 빠지다

쇼퍼홀릭 1 : 레베카, 쇼핑의 유혹에 빠지다

(합본 개정판)

소피 킨셀라 (지은이), 노은정 (옮긴이)
황금부엉이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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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홀릭 1 : 레베카, 쇼핑의 유혹에 빠지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쇼퍼홀릭 1 : 레베카, 쇼핑의 유혹에 빠지다 (합본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60301979
· 쪽수 : 524쪽
· 출판일 : 2009-03-02

책 소개

제리 브룩 하이머가 제작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쇼퍼홀릭]의 원작소설. 대학을 갓 졸업하고 경제지 기자로 근무하는 레베카 블룸우드. 그녀는 쇼핑한 물건들을 보며 행복해 하고, 쇼핑을 하며 삶의 즐거움을 느낀다. 카드빚을 지고도 쇼핑을 멈출 수 없는, 귀엽지만 대책 없는 스물다섯 살 여성의 쇼핑 스토리를 담았다.

목차

1. 이 청구서는 뭔가 잘못된 게 분명해
2. 신이시여, 부디 제가 그 스카프를 차지하게 해주소서!
3. 로또에 당첨이 되면!
4. 진짜 가격과 ‘엄마용 가격’
5. 사은품 가방도 주는 거죠?
6. 검소한 삶의 첫날
7. 난 구제불능이야
8. 나도 부업을 하는 거야!
9. 옷가게에서 쫓겨나다
10. 난 이러고 있을 몸이 아냐
11. 비현실적인 하루
12. 박람회장에서의 하루
13. 영국에서 열다섯 번째로 돈이 많은 남자
14. 타르퀸과의 데이트
15. “손님의 계좌는 정지되었습니다.”
16. 고향집으로 피신하다
17. 모두에게 뭔가 보여주겠어!
18. <데일리 월드>에 내 기사가 실리다니!
19. 이건 현실이 아니야
20. 방송국 대기실에서
21. TV 토론에서 성공을 거두다
22. 스튜디오에서의 재무관리 상담
23. 난 달라졌을지도 몰라
24. 새로운 하루

저자소개

소피 킨셀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직 경제 전문지 기자이자 작가. 런던에서 태어나 스물네 살에 매들린 위컴이라는 이름으로 생에 첫 소설을 발표했다. 소피 킨셀라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쇼퍼홀릭』 시리즈가 뉴욕타임스 및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일약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잘 짜인 한 편의 시트콤처럼 재치 있는 에피소드가 숨 막힐 듯 빠르게 전개되는 흥미로운 문체 탓에 그녀의 소설은 영화로도 다수 제작되고 있다. 2009년에는 『쇼퍼홀릭』이, 2019년에는 『당신만 아는 비밀』이 영화로 제작·개봉되었다. 신간으로 『Remember Me?』와 『Twenties Girl』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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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마녀 위니」 시리즈, 「재미 팡팡 손가락 놀이책」 시리즈, 『꼬마 곰의 달 케이크』, 『나 개구리 안 할래요!』 등 500권이 넘는 책들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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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런데 그때 갑자기 내 눈이 번쩍 뜨이고 심장이 멎는다. 데니 앤드 조지의 쇼윈도에 요란하지 않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짙은 초록색 바탕에 크림색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다. 세일!
나는 멍하니 그것을 바라본다. 가슴이 터질 듯 뛴다. 그럴 리가 없어. 데니 앤드 조지가 세일을 할 리가 없어. 노 세일 브랜드인데. 이 상점의 스카프와 파시미나는 워낙 인기가 좋아서 두 배 값을 주고라도 사려고들 난리인데. 전 세계의 내가 아는 사람들이 다 데니 앤드 조지의 스카프를 하나 가져보는 게 소원인데.

“안녕하세요?” 나는 진정하려고 애쓰며 말한다. “저기…… 세일을 하시나봐요?”
“예.” 금발의 아가씨가 미소를 짓는다. “아주 특별한 경우죠.”
내 눈길이 매장 안을 휩쓴다. 깔끔하게 일렬로 개어 놓은 스카프들이 보인다. 그 위에는 짙은 초록색으로 “50퍼센트 세일”이라는 표시가 걸려 있다. 벨벳 날염 스카프, 비즈 장식이 된 실크 스카프, 수를 놓은 캐시미어 등 모두 떡하니 ‘데니 앤드 조지’ 상표가 달려 있다. 온통 마음에 드는 것뿐이라서 어디서부터 고르기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또 다시 공포가 밀려 올 것만 같다.


실키 벨벳 소재에 차분한 파랑색 무늬를 박고 진줏빛 영롱한 비즈로 장식을 한 스카프를 바라보는 사이 눈에 보이지 않는 줄이 나를 그 스카프 쪽으로 소리 없이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만져봐야만 한다. 걸쳐봐야만 한다. 이제껏 본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카프다. 점원 아가씨가 내게로 다가와서는 목에 스카프를 둘러준다. 나는 거울 속의 내 모습을 멍하니 바라본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스카프를 손에 넣으리라. ‘기필코’ 갖고 말리라. 이 스카프를 하니까 눈도 더 커 보이고, 헤어스타일도 더 세련되어 보인다. 나를 전혀 딴 사람처럼 보이게 한다. 아무 것이나 받쳐 입어도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은 나를 가리켜 ‘데니 앤드 조지 스카프를 한 그 아가씨’라고 부를 것이다.
나는 무심결에 그 스카프를 꼭 쥔다.
“살게요.” 나는 누가 뒤쫓아 오기라도 하듯 말한다. “내가 살게요.”

지폐를 세어서 계산을 치르고는 기다린다. 그녀가 카운터 뒤로 몸을 숙여서 초록색 상자를 꺼내는 동안 거의 전율에 가까운 기분을 느낀다. 그녀는 상자를 짙은 초록색 끈으로 된 손잡이가 달린 두툼한 코팅 쇼핑백에 넣어 내게 건넨다. 그 기분이 어찌나 황홀한지 나는 하마터면 눈을 감을 뻔했다.
바로 그 순간! 내 손가락이 반드르르하고 빳빳한 새 쇼핑백의 손잡이를 감싸 잡는, 그리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온갖 찬란한 새 물건들이 당신의 것이 되는 바로 그 찰나의 기분이 어떠냐? 며칠을 쫄쫄 굶다가 버터를 바른 따끈한 토스트를 한 입 가득 베어 물었을 때의 그 기분 같다. 자고 일어나서 그날이 주말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그 기분 같다. 그 밖의 모든 것은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것은 순전히 자기 자신만을 위한 쾌락이다.
나는 아직도 기쁨에 휩싸인 채 천천히 상점을 나선다. 데니 앤드 조지의 스카프를 샀다. 데니 앤드 조지의 스카프를 내가 샀다고!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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