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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스위트 피 향기를 타고

사랑은 스위트 피 향기를 타고

(개정판)

소피 달 (지은이), 애니 모리스 (그림), 황정민 (옮긴이)
황금부엉이
9,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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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스위트 피 향기를 타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은 스위트 피 향기를 타고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0302099
· 쪽수 : 80쪽
· 출판일 : 2009-06-24

책 소개

로알드 달의 손녀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소피 달의 사랑 이야기. 고서점에서 일하는 피에르는 한 파티에서 춤추는 듯한 눈동자를 지닌 화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는 매일 밤 피에르에게 밥 딜런의 노래를 불러주고, 시도 때도 없이 스위트피 꽃다발을 안겨준다. 하지만 빛나던 그들의 사랑도 그의 실수로 인해 깨지게 되는데…

저자소개

소피 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출신 모델으로,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으로 영미 문학계에서 손꼽히는 동화작가 로알드 달의 손녀이다.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해 늘 할아버지처럼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을 품어오다 마침내 한 편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써서 발표했다. 사랑에 빠진 남녀의 심리를 특유의 감각적인 문체로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다음 행보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입생 로랑의 향수, 베르사체의 청바지 광고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모델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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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출연)    정보 더보기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출신인 황정민은 졸업 후 <개똥이>, <지하철 1호선>, <의형제>, <모스키토>, <캣츠>, <장보고의 꿈>, <토미> 등의 무대에 오르며 연극계에서는 믿을만한 연기자로 인정을 받아왔다.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우직한 드러머 강수역으로 영화 작업을 시작한 그는 이어 동성애를 소재로 한 <로드무비>에서 좋은 연기를 펼쳐 2002년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임상수 감독의 2003년 작품 <바람난 가족>에서 변호사 주영작 역을 맡았던 황정민은 바람을 피우기는 하지만, 가족이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장역으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극 무대에서 다져놓은 연기력으로 존재감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황정민은 2004년 <마지막 늑대>에서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일하는 성실한 고순경으로 분해 친근하고 코믹한 모습을 선보여 새로운 모습에 도전하였다. 이후 그는 2005년 <여자, 정혜>에서는 우직한 남자로, <달콤한 인생>에서 비열한 캐릭터의 백사장으로 열연하여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배우라는 것을 증명했다. 황정민은 같은해 <천군>에서 남한장교 박정우 역으로 또 한번 변신했다. 2005년 <너는 내 운명><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로 관객들의 가슴을 사로잡으며 아낌없는 찬사와 주목을 받았다. 이어 차기작으로는 3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사랑에 목숨 건 순수한 남자’ 황정민의 이미지를 한 방에 날려버릴 악질 형사 ‘도진광’ 역의 <사생결단>을 선택. 이후로도 계속 출연작마다 자신을 비우고 그 속에 새로운 캐릭터를 담아내며 주류와 비주류, 조연과 주연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배우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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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모리스 (엮은이)    정보 더보기
파리 국립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현재 런던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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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날 저녁, 그녀는 비상용 뒤 계단에 걸터앉아 있었다. 그 건물 앞에 정차한 택시에서 아주 큰 소리로 '나는 당신을 원해요'라는 밥 딜런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아주 잠시 동안이었지만 그녀는 혹시나 그가 자기를 데리러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들떴다.
택시는 떠나 버리고 그녀는 침실로 돌아와 머리를 쥐어뜯으며 헛된 기대를 품은 자신의 연약한 마음을 탓했다. ‘아... 저주스러운 밥 딜런.’
그녀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피에르는 질주하는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갔다. 비니 씨의 파티에서 그녀가 춤췄던 바로 그 엘라 피츠제럴드 곡이 큰소리로 연주되더니 뒤이어 밥 딜런의 <나는 당신을 원해요>가 떠들썩하게 울려 퍼졌다.
‘정말 이상한 일이군….’
피에르는 택시 운전사를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누군가의 사랑으로 당신 마음이 따뜻해지길 바랍니다.”
그녀가 내릴 때 운전사는 말했다.
“고마워요. 제겐 프로기의 따뜻한 사랑이 있답니다.”
피에르가 명랑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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