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다 앞에 서다

시인의 말

제1부

나뭇잎 정거장
새벽 별
'붉다' 앞에 서다
새살 돋다
뿌리의 잠
108 메가헤르츠
찔레꽃
심지
육십령을 지나며
지리산을 훔치다
서해로 기울다
1월 금강에서
거미집
버려진 구두
문자의 풍화
꽃의 유랑
5월 31일
멍
홍옥
뿔
넝쿨을 꿈꾸다

제2부

벚나무 마루
저 균열
낙타 걸어간 길
둥근 잠
거울
후박잎 환한 노을 아래에서
황홀한 버터프라이
구멍
수국
여름 민들레
황금비율
4월과 5월 사이의 강은 흐르고
붉은 이마 짚어보는 동안
대숲 길
길 위에서 길을 잃다
한 덤
여름 수로
산정 푸르고 먼 길
달맞이꽃
유월 꽃잎
초록 행간 내 집
두부장수 그녀는

제3부

혼자 걷는 사람
분홍빛 바다
사랑론
11월생
폐가
추어탕을 먹으며
의사가 시인이라면
4월의 편지
3월의 나무
그리운 사막으로 누워
주름살
낙화
가을 무죄를 건너며
해
방
여운
이 햇살 아래
무덤 하나
어머니의 빈집
애양원
폭설
오래된 과수원

해설 유성호
치유와 성찰의 기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