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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88960400610
· 쪽수 : 366쪽
· 출판일 : 2012-09-10
책 소개
목차
1. 진시황과 한비자(韓非子)
2. 통솔하는 지혜
3. 결단을 내리는 지혜
4. 상황을 판단하는 지혜
5. 설득하는 지혜
6. 실리를 얻는 지혜
7. 사랑하는 지혜
8. 욕망을 다스리는 지혜
9. 변전 무쌍한 세객들의 외교술
10. 천하의 제후들을 떨게 만든 장의(張儀)
11. 고급 모략요원 소진(蘇秦)
12. 기지에 뛰어난 순우곤(淳牛?)
13. 지용을 겸비한 인상여(藺相如)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체로 설득하는 것이 어려움을 설득하고자 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이쪽의 말을 그것에 꼭 들어맞게 하는 데에 있다.
장의는 진(秦)과 한(韓)이 위(魏)나라와 우호관계에 있는 상황을 이용하여 제(薺)와 초(楚)를 공격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위나라의 대신을 역임한 혜시(惠施)는 제와 초와 연합을 해서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그 일에 대한 논쟁을 벌였다.
위나라의 여러 신하와 위왕의 측근들은 모두 장의의 편을 들어 제와 초를 공격하는 것이 위나라를 위해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혜시를 응원하는 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위왕은 장의의 말을 받아들이고 혜시의 말을 물리쳤다.
제와 초를 공격하라고 결정하고 난 다음 혜시는 위왕을 만났다.
“선생께서는 이제 아무런 말씀도 하지 마시오, 제와 초를 공격한다는 것은 역시 이익이 생기는 일입니다. 모든 백성들도 한결같이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위왕이 선수를 쳐서 그렇게 말하자 혜시가 대답했다.
“잘 생각해 보시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제와 초를 공격하는 일이 분명히 유리하다고 합시다. 그러나 모든 백성들이 모두 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니 현명한 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군요. 제와 초를 공격한다는 것이 분명히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합시다. 그런데도 모든 백성이 너도 나도 유리하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 얼마나 어리석은 자가 많은 것입니까?
대체로 보아서 모략이라는 건 아직 의심이 남아 있기 때문에 행해지는 것입니다. 의심이라고 하는 것은 이리저리 망설이기 때문에 하나로 정리되지 않는 것이 아닙니까. 따라서 절반 정도의 사람들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절반 정도의 사람들은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모든 백성이 한결같이 좋다고 한다고 단정하는 것은 주군께서 그 중의 절반을 잃고 계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