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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60536241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2-09-30
책 소개
목차
6쪽
살롱에서 성공하다
16쪽
주제를 발견하다
24쪽
일요일 오후 같은 세상
34쪽
아르장퇴유의 다리
44쪽
베퇴유의 겨울
54쪽
집중과 반복, 연작의 시대
62쪽
다른 지역 그리고 다른 빛
72쪽
지베르니의 정원
92쪽
클로드 모네(1840-1926)
삶과 작품
책속에서
매끄럽게 빛나는 물감, 윤기 없는 벨벳 모자, 뻣뻣한 책표지, 그리고 총과 칼 등 세심하게 그려진 물건들은 젊은 모네에게 잠재되어 있는 예술적 재능을 증명한다. 또한 회색빛의 생활 용구와 녹음이 짙은 열대지방의 강변 풍경의 대비, 실내 장식품의 고풍스러운 점토질 색조와 화려한 벽포의 대비 역시 이 그림의 비범함을 느끼게 한다. 이 초기 작품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매혹적인 광채이다. 팔레트 위에는 초록, 빨강, 검정 물감과 함께 촉촉한 흰색의 물감이 쌓여 있다. 흰색이 발산하는 빛은 그림 전체를 빛나게 한다. 신선한 흰빛은 공간 전체를 채우고, 나아가 화가의 예술 생애 전체에 솟구친다. 이 빛은 바로 화가의 선언이다.
-살롱에서 성공하다
모네의 생애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정원이라는 주제는 그 여름 생타드레스에서 발견한 것이다. 색색의 꽃으로 가득 찬 정원의 생기와 빛은 모네로 하여금 다채로운 색의 화려함을 연출하는 빛의 힘과 효과를 추구하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꽃이 피는 정원〉(20쪽)에서 햇빛은 사실주의 화가에 의해 땅속에 잠들어 있던 색을 깨웠다. 순수한 빨강이 흰빛과 특히, 보색을 이루는 초록으로 더욱 강렬해졌다. 〈생타드레스의 정원〉(21쪽)에서 꽃과 빛은 모네의 첫 번째 주제였던 물(水)과 결합한다.
-주제를 발견하다
모네는 빛을 통해 재현된 색이 있는 대상물, 수면, 공기를 보고, 그 인상을 캔버스에 담았다. 세잔은 친구 모네에 대해 “그는 눈이다. 하지만 얼마나 굉장한 눈인가!”라고 표현했다. 모네의 주요 관심사를 정확하게 지적한 말이다. 나중에 모네 자신이 말한 대로, 순간성을 재현하는 일은 그의 생애의 과제였다. 그러나 모네는 늘 절망에 사로잡혀 있었다. 일순간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을 고정한다는 것은 극복할 수 없는 모순이기 때문이다.
-일요일 오후 같은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