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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가이드 > 경상도여행 가이드북
· ISBN : 9788960784574
· 쪽수 : 311쪽
· 출판일 : 2017-12-14
책 소개
목차
1) 감포, 바다의 맛 : 개항 100주년을 맞는 감포
고래등횟집
용진대게 직판장
지중해
할매횟집
동경횟집
포구실비
황포돛대식당
감포횟집
깍지집
그 옛날, 과메기맛
2) 정갈하다, 경주의 진미 :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몸의 균형을 바로 잡는 일
웰빙황토우렁이쌈밥
수리뫼
숙영식당
함양집
삼미정
외바우
쑥부쟁이
산드레
다미숲
두부마을
토함산
삼영복전문식당
하연지
산천식당
어향원
용장암소숯불
영양숯불갈비
해오름한정식
경주의 사찰음식
3) 실속있게, 한 그릇 : 나그네는 국밥을 먹는다
대구해장국
경주원조콩국
경상도추어탕
밀양돼지국밥
부둑골식당
장시 돼지국밥
양지식당
대구갈비
하나미
홍두깨국시
경주 박혜숙어묵
아화국수
옛날순대집
경주의 열대과일
4) 경주, 황리단길 : 청춘들, 황리단길에 꽂히다
노르딕
홍앤리식탁
987 PIZZA & BEER
AWESOME
경주의 씨간장
5) 경주의 명물 : 경주 5일장 이야기
성동시장 한식뷔페
보배김밥
가마솥족발
보쌈이야기
본전막포
랑꽁뜨레
수오재
아사가차관
경주 관광 일번지, 보문
리뷰
책속에서
경주를 오가는 동안 어판장에 종종 들르곤 했는데 그때마다 질러? 말어? 무수히 고민을 하곤 했다. 그때 못 산 것 중에 지금도 눈앞에 어른거리는 건 어른 주먹만 했던 대고동이다. 대고동은 고동 중에서도 제일 맛있다. 살아 있는 것을 저며 썰어 참기름장에 찍어 먹는데 달큼한 맛이 그만이다. 꿀꺽 넘기기가 아쉬워 자꾸 당겨 씹고 싶을 정도로.
가자미는 경주 사람들에게 꽤 친숙한 생선인데 그게 다 감포 바다 덕분이다. 민어나 대구, 우럭도 곧잘 올라오지만 사철 내내 그물을 채우는 것은 역시 가자미. 이른 아침 감포 어시장 경매에서 가자미가 빠지는 법이란 좀처럼 없다. 그렇게 흔하다. (46쪽) 경주나 감포 사람들이 즐겨 먹는 회밥이나 물회, 회국수에도 가자미가 빠지지 않는다. 가자미는 맛이 달고 담백해 회로 먹기 좋다. 감포를 찾으면 고민할 것 없이 가자미회부터 맛봐야 한다.
녹진하게 감기는 맛, 성게무침 : 고래등횟집
김가루와 통깨를 조금 올리고 참기름을 둘렀을 뿐이다. 접시 가득 성게, 성게뿐이다. 한 숟갈 듬뿍 퍼서 입에 넣고 혀를 굴려보았다. 녹진하게 감겨든다. 따끈한 밥 위에 얹어 살살 비벼서 다시 맛본다. 달다. 한 접시를 어떻게 비웠는지 모를 정도로 속도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