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한쪽

꿈
모멸
마치 새봄 햇살처럼
이반의 사랑
시장
게임 파트너
선홍빛 핏방울
존재의 눈물
어떤 갈망
등꽃
이방인 혹은 늙은 집시
코끝에서 감기는 냉기
꽃들의 합창

작가의 말

"가자. 나는 아버지의 자식이므로, 나는 살아있으므로,
나는 살아있는 자식이므로, 아버지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삶안에 가족이 있듯 가족안에도 삶은 있다.
죽음이 가족에 둘러싸여 허물지 못할 삶에 놓여있다해도
나는 죽음을 둘러싼 삶의 가족으로 돌아가야한다.
가자. 아버지가 있는곳으로."

내 몸속에서 울음은 그렇게 울려나왔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