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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75910171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5-12-17
책 소개
목차
1장 천안의 본
2장 고양이 탐정
3장 천안역지하도상가
4장 불구단과 삐에로
5장 핑크 부대
6장 불구단거리
7장 특수 열차의 좌표
8장 다시 기억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다들 뭐에 씐 것처럼 사고가 벌어진 이유를 찾아 헤맸죠. 이유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았어요. 새롭게 이유를 찾아낼 때마다 사람들은 잠깐 희망을 맛보았다가 더 큰 절망에 빠졌습니다. 사고 원인이 늘어날수록 책임자 개개인의 죄의 무게는 줄어들었죠. 어느덧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람들의 수보다 많은 사람이 심판을 받기 위한 명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심판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생각을 지우고 단두대의 스위치를 눌러댔죠. 그러고는 놀라우리만큼 빠른 시간 만에 우리는 그것에 대해 잊었습니다. 잊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을 향해 남아 있는 앙금마저 모조리 쏟아내고는 유유히 앞서갔어요. 그게 삶이니까요. 안 그렇습니까?”
“너무 걱정 마. 죽지는 않아. 그리고 죽지만 않으면 인생은 제 길을 찾기 마련이지.”
“넌 정말 궁금한 게 많구나. 당연히 알고 있지. 우리 능구회는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 개 같은 세상은 다치고 병든 사람들한텐 그런 게 없다는 듯 굴지. 하지만 우리한테도 그런 게 있어. 그걸 증명하기 위해 능구회가 있는 거야.”
남자가 제 다리를 들어 손바닥으로 착 하고 내려칩니다.
“이게 있으면 의심하지 않아. 우리한테도 의미가 있다는 걸.”
그렇다면 능구회는 일종의 사이보그 철거 용역 집단쯤 되는 것 같군요. 그리고 그 구성원들은 다치거나 병들어서 사회에서 내몰렸다가 사이보그가 되어 다시 한번 사회에 편입하려는 자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