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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1456920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09-01-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봄, 모든 것의 시작
2 남매
3 모르는 여자
4 스토커는 강하다
5 38일, 한정 애인
6 한밤의 소풍
7 술렁이는 마음
8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이다
9 말할 수 없는 것
10 진실 게임
11 숨겨진 이야기
12 파혼
13 용기,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
14 아픈 우리
15 누구나 상처는 있다
16 행복한 기다림
17 러브레터
18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19 겨울, 다시 시작
20 하고 싶은 말은 단 하나
에필로그
외전, 당신이 뻗은 사이에
작가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누이의 약혼자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
“미안해요, 변태인 줄 알았어요.”
수한은 커피를 뿜을 뻔했다. 다행히 뿜지는 않았지만
입 가까이 있던 잔에서 커피가 크게 한 번 요동했다.
“어, 스토커?”
“쿨럭!”
이번엔 진짜 마시던 커피를 내뱉었다. 다행히 잔을 들고 있어서
허공에 뿜지는 않았지만 수한은 더 이상 커피를 마실 수가 없었다.
뭐라는 거야, 이 여자가, 진짜!
수한이 사납게 희재를 노려보았지만 그녀는 그런 그의 눈빛에도
끄떡없이 가만히 미간을 찌푸리고 여전히 그를 빤히 바라볼 뿐이었다.
그 눈이 자신의 말이 맞냐고 수한에게 묻고 있었다.
수한은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희재는 진심으로 묻고 있었다.
당신 스토커지!
제 여동생의 남자에게 붙은 여자라 몰아붙이는 저 남자.
아니라도 해도 멀끔하게 생겨서는 집요하다.
“넌 박재민이 후배 아니야. 동네 꼬마도 아니고,
동아리 후배도 아니야. 일 때문에 관계한 사람도 아니야.
남은 건 하나지. 네가 말할래, 아니면 내가 말할까?”
“나 재민 오빠 후배 맞아요.”
“내가 말해야겠군. 넌 박재민 애인이야.”
옆에 두고 24시간 감시해야 직성이 풀리는 남자.
“그럼 박재민과 만나지 않겠군.”
“원하신다면 결혼식 올릴 때까지 안 만나드리옵지요. 허, 참.”
“그거 가지곤 부족해.”
“에에?”
이번에는 희재의 목소리가 삐끗했다.
“결혼식 때까지 할 필요는 없겠지. 약혼식 때까지 나와 사귀어.”
하경은 문득 말을 뱉고는 자신이 한 말에 깜짝 놀랐다.
자신이 한 말이 믿어지지 않았다. 내가 지금 저 여자한테 사귀자고 한 건가? 진짜?
하경은 당황했다.
“뭣 때문에 우리가 사귀어요?”
그러나 희재의 황당하다는 목소리가 그를 자극했다.
이유쯤이야 얼마든지 많았다. 하경은 순간 당황했던 표정을 숨기고 냉정하게 말했다.
“너랑 박재민, 몇 달 만난 사이라기엔 지나치게 가까워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