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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61559188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흑인에게 프라이드치킨을 권하는 게 화해라고? 〈그린북〉 (2019) -13p
·영화 속 장애인은 왜 늘 착하기만 할까? 〈7번방의 선물〉 (2013) -29p
·뚱뚱한 사람은 자기 관리를 못한 거라고? 〈내 안의 그놈〉 (2019) -45p
·구성원의 희생으로 화목해지는 공동체는 건강할까? 〈수상한 그녀〉 (2014)-61p
·우리 아빠는 슈퍼맨? 〈탐정: 더 비기닝〉 (2015) -77p
·만화 속 여자 주인공들은 왜 짧은 치마를 입고 있을까? 〈너의 이름은.〉 (2018) -93p
·잠든 여자에게 몰래 뽀뽀, 이게 설렌다고? 〈건축학개론〉 (2012) -111p
·조선족이 많은 곳엔 칼부림이 자주 난다고? 〈청년경찰〉 (2017) -127p
·조커가 영웅이라고? 〈조커〉 (2019) -145p
·혐오가 오락이 될 수 있을까? 〈위대한 쇼맨〉 (2017) -161p
·초능력이 없으면 영웅이 되지 못하는 걸까? 〈인크레더블〉 (2004) -177p
리뷰
책속에서
좋은 기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여러분께서 더 많은 ‘틀림’을 발견해 주시길, 그리하여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주시길 깊이 소망합니다.
차별의 정도만 달라졌을 뿐, <그린북>의 이야기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미국에선 여전히 흑인이 억울한 죽임을 당하고, 한국에선 블랙페이스를 지적한 흑인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죠. 그래도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으리라는 기대를 품어 봅니다. 우리에겐 아직 반성의 기회가 남아 있으니까요.
돌아보면 아직도 유머의 탈을 쓴 발달 장애인 희화화는 우리 주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략) 포털사이트에 ‘동네 바보’나 ‘바보 형’을 검색해 보세요. ‘맨발의 기봉이 개인기’나 ‘7번방의 선물 성대모사’ 같은 키워드를 검색해 보아도 좋아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매체들이 발달 장애인을 놀림거리로 삼고 있는지, 발달 장애인을 나와 같은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어딘가 모자란 사람’으로 타자화 하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