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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철학
· ISBN : 9788961702447
· 쪽수 : 133쪽
· 출판일 : 2011-10-05
책 소개
목차
늘 깨끗한 속옷을 입어라
수영장 안에서 몰래 소변을 보지 마라
채소를 먹어라
쓰레기를 내다 놓아라
길을 건널 때는 양쪽을 다 살펴라
신발 신은 발을 의자에 올리지 마라
입 안에 음식을 잔뜩 넣은 채로 말하지 마라
돈이 나무에서 열리는 줄 아니?
장난감을 같이 갖고 놀아라
신발 끈을 제대로 매라
개를 산책시켜라
늘 공손하게 부탁하고 고맙다고 인사해라
먹고 나서 바로 수영하지 마라
좋은 말을 못할 바에는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셋 셀 때까지 안 하면 그땐……
어마 아빠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면 못써
음식을 남기기 말고 다 먹어라
숙제 해라
재채기할 때는 입을 가려라
똑바로 서라
미안하다고 말해라
겉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마라
사람을 때리지 마라
커닝하지 마라
너도 나중에 너 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 봐라
할머니한테 뽀뽀해 드려라
늦으면 전화해라
내 행동을 따라 하지 말고 내가 말하는 대로 해라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
잠잘 시간이야
기도 해라
사랑해
머리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부모님은 우리가 신발 끈을 밟고 넘어져서 얼굴을 다칠까 봐 신발 끈을 제대로 매라고 잔소리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또한 ‘시작한 일은 제대로 끝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한 잔소리이기도 하다. 부모님은 우리가 ‘대충’이 아니라, ‘제대로’ 사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다. 또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빨리 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다. ‘제대로’ 사는 것은 ‘대충’ 사는 것보다 훨씬 힘들지만 한결 나은 일이고, 그 사실을 배우는 방법 중 한 가지가 바로 신발 끈을 제대로 매는 것이다.
자기 일을 정말로 잘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라. 그 사람들은 모두 신발 끈을 단단히 잘 매는 사람들이다. 또 자신이 시작한 일을 제대로 끝내는 법을 알고 있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잘났기 때문이 아니라 더 열심히 하기 때문에 더 잘하는 것이다. 일을 제대로 마치기 전에는, 그 일을 끝마쳤다고 생각하면서 결코 자기 자신을 기만하지 않기 때문에 더 잘하는 것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아래의 두 가지 방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1번. 나쁜 일을 절대 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
2번. 미안하다고 말하는 법을 배운다.
1번은 불가능하므로 2번을 골똘히 생각해 보는 게 나을 것이다.
미안하다고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은 큰 장점을 지닌 사람이다. 그 사람은 자기가 뭔가 잘못된 일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남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도 안다. 그리고 그것은 그 사람이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도록 변화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 모든 것들은 칭찬받을 만한 장점들이다.
(중략)
그 사람은 우리에게 입은 상처가 아직까지 너무 커서 “괜찮아.”라고 대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내 말을 믿어라.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미안해.”라고 거듭 사과해야 한다. 영원히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는 없지만 여러 번 말해야 한다. 우리가 상처를 입은 사람이 아니라 상처를 입힌 사람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미안하다고 계속해서 사과해도 그 사람이 우리를 용서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다른 시도를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일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런 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