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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1703970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첫 번째 그림-X
제1장
두 번째 그림-스티븐
제2장 조시 아줌마와의 시간
세 번째 그림-델라웨이 강에서의 낚시
제3장 조시 아줌마와의 시간
네 번째 그림-아저씨의 산
제4장 조시 아줌마와의 시간
다섯 번째 그림-아저씨
제5장 조시 아줌마와의 시간
제6장 조시 아줌마와의 시간
여섯 번째 그림-트럭을 몰다
제7장 조시 아줌마와의 시간
일곱 번째 그림-이지 아줌마
제8장 조시 아줌마와의 시간
여덟 번째 그림-여름의 끝
제9장 조시 아줌마와의 시간
제10장 조시 아줌마와의 시간
아홉 번째 그림-이지 아줌마의 케이크
열 번째 그림-홀리스 우즈
제12장 조시 아줌마와의 시간
열한 번째 그림-산 위에서
제13장 조시 아줌마와의 시간
열두 번째 그림-산더미 같은 문제
제14장 조시 아줌마와의 시간
열세 번째 그림-회의실
제15장 조시 아줌마와의 시간
제16장 조시 아줌마와의 시간
제17장 조시 아줌마와의 시간
열네 번째 그림-크리스티나
작품해설
리뷰
책속에서
나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집을 나오기 전 배낭에서 꺼내온 꼬깃꼬깃한 W 그림을 꺼냈다.
“여섯 살 때부터 쭉 가지고 있던 거야.”
우리는 흔들흔들 발을 흔들며, 바위 턱에 앉아 있었다. 스티븐은 무릎 위에 반듯하게 그림을 펼치고는 뚫어져라 응시했다. 그러고는 내 쪽을 바라보았다.
“W로 시작하는 단어들로 된 그림을 찾아야 하는 거였어.”
“이건 소망(Wish)의 그림이네. 가족을 갖고 싶은 소망.”
스티븐이 천천히 말했다.
“하지만 전…….”
내가 말을 꺼냈지만, 아줌마가 말을 막았다.
“착하지 않다고? 친절하지 않다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사랑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그렇지 않다는 걸 너도 알잖아.”
다시 머릿속에 베아트리스가 떠올랐다. 언젠가 그녀가 내게 뭐라고 했더라?
“때때로 우리는 우리 자신의 그림들로부터 알게 되지. 우리가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거기 있는 거야.”
갑자기 입술이 말라왔다.
나는 일어서서 침대를 돌아 반대편으로 걸어갔다. 배에 그들이 있었다. 아저씨가 뭔가 말했고, 그 말에 스티븐이 웃음을 터트렸다.
어떻게 모든 것을 그리고도 보지 못할 수가 있었을까?
아저씨는 당연히 스티븐을 사랑했다. 내가 있든 없든 스티븐을 사랑할 게 분명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걸로 가족 모두를 포기했던 것일까?
‘네가 가족에 대해서 뭘 알아? 가족을 가져 본 적도 없잖아.’
머릿속에서 스티븐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