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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1953238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23-06-23
책 소개
목차
1부
1장 세상의 기원 6
2장 알 리스카 32
3장 태양으로 간 남자 49
4장 음모 73
5장 불구덩이 속에서 90
6장 문두스 타워 109
7장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28
8장 미륵 138
9장 NT-1 149
10장 근대의 현상학 169
11장 죽음의 왕 189
12장 호수 위에서 211
2부
1장 삼문대 236
2장 화유십일홍 257
3장 불룹타스 281
4장 엄마의 이름으로 294
5장 모비 홀 319
6장 악의 비범성 331
7장 리버스 카라마조프 또는 운명 347
8장 십자가의 길 373
9장 심판 384
10장 예수를 죽여야 한다 412
11장 모비 딕 433
12장 동강 위에서 447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렌지는 많이 먹었죠, 베트남에서. 죽도록 먹었죠. 한국에서는 절대 못 먹으니깐. 그 오렌지가 왜요?”
“오렌지가 아니에요. 에이전트 오렌지. 어떻게 번역해야 하나. 화학 물질이에요, 화학 물질. 오렌지 색깔의 화학물질을 미군들이 비행기에서 뿌렸어요.”
― 1부 3장 「태양으로 간 남자」
합창단은 시위대에서 초대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지난 10여 년을 끌어온 한성백혈병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었다. 한성은 반도체 산업을 통해 한국 제일의 재벌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한성의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여공들 100여 명이 화학약품에 노출되어 목숨을 잃기도 하였다.
― 1부 6장 「문두스 타워」
탄을 캐는 그룹은 2~3명의 선산부와 3~4명의 후산부로 나뉘며 선산부의 반장이 탄맥을 발견하고 착암기로 구멍을 뚫어 다이너마이트를 막장에 넣고 도화선을 설치한 다음 터뜨린다. 후산부는 다이너마이트가 터진 후에 쏟아져 내린 탄을 광차에 싣고 옮기는 일을 한다. 탄광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나는 것은 메탄가스 폭발로 인한 것인데 그것 때문에 담배를 절대 탄광에서는 피지 않는다.
― 1부 10장 「근대의 현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