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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2016482
· 쪽수 : 39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2장. 벼랑 끝에서 뛰다
3장. 악몽을 딛고
4장. 사랑하니까
5장. 진실의 벽
6장. 가슴 시린 고백
7장. 그 남자 정수완
8장. 분노의 전조
9장. 잔인한 사랑
10장. 폭풍이 휘몰아치는
11장. 간절한 기다림
12장. 심장의 눈물
13장. 은행나무 아래서
에필로그
작가후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오, 오빠? 왜 이래?”
“너도 바라던 거 아닌가?”
“내가 뭘?”
“나!”
씨익 웃는 그의 모습이 악마가 따로 없다. 선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너, 늘 내 주변을 맴돌면서 날 갖고 싶어 했잖아.”
“오, 오빠?”
확신하는 그의 말에 선은 펄쩍 뛰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모든 걸 안다는 듯이 야릇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말해 봐. 너도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
그가 여전히 움켜쥐고 있던 그녀의 팔을 더욱 꽉 움켜쥐고 거칠게 흔들었다. 그의 더운 숨결이 바로 코앞에서 떨어져 나간 입술보다 더 뜨겁게 느껴졌다. 선은 목구멍에 커다란 덩어리가 묵직하게 걸려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떨리는 입술 사이로 흘러나온 선의 음성은 거의 쇳소리에 가까웠다.
“내가 네 친오빠가 아니라는 거, 너도 이미 알고 있었잖아.”
악마처럼 새까만 눈동자로 선의 팔을 바짝 움켜쥔 그가 씹어 뱉듯 음산한 말을 내뱉었다. 순간 선은 감추지 못하고 격한 숨을 훅, 들이켰다.
“너와 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라는 거. 내가 아버지의 핏줄도, 어머니의 핏줄도 아니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