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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91175490666
· 쪽수 : 389쪽
· 출판일 : 2026-05-20
책 소개
목차
제1부 시집 『님의 침묵』과 기룸의 시학
1.시집 『님의 침묵』을 펴다
2. 시집 『님의 침묵』을 읽다
3. 시집 『님의 침묵』 연구사
4. ‘검’의 내면화와 한용운의 죽음의식
5. 한용운의 횡단적 사유와 시집 『님의 침묵』의 화쟁론적 읽기
제2부 시승(詩僧)에서 시민(詩民)으로
1. 한용운과 벽초 홍명희의 교유
2. 한용운과 천도교계 인사의 교류
3. 한용운과 몽양 여운형의 민족독립에 대한 인식 비교
4. 시기별 발표 매체와 매체별 인적 교류
5. 청년 한용운을 찾아서
6. 시민(詩民)의 탄생
초출일람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용운은 인간의 자유가 극단적으로 강조되면서 자연을 훼손하고 파괴하기 시작한 근대사회의 초입에서 자유의 어두운 그림자를 염려한 시인이었다. 근대인이 맹목적으로 추구한 자유가 바로 “너의 그림자”라는 시인의 질책은,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해체와 극복을 소망하는 지금 여기에서 오히려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지금은 인간이 자유라면 지구도 자유임을 깨닫고 파괴적 자유가 야기한 근대의 어두운 그림자를 되돌아보아야 할 시간이기 때문이다.
원효가 화쟁을 수행하는 방식은 ‘통統·귀歸·개開·화和’의 과정을 거치면서 진행된다. 원효의 사유 과정에서 화쟁은 크게 보면 두 차원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차이의 주체는 견해들의 부분과 지엽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종합하여 전체를 통괄하고統 이를 근원적인 사유와 연결시키는 성찰의 과정이 그 하나이다. 이른바 한 맛一味으로 수렴하는 성찰歸의 과정을 경유하면서 다툼은 이해와 통찰의 과정으로 이월된다.
한편 한용운이 3·1운동 전후 천도교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는 『신생』 창간호에 실린 김법린의 회고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김법린은 3·1운동 당시 불교 청년들과 함께 한용운의 자택에 모였던 일을 회상하며, 한용운이 준비 과정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동학의 혁명적 전통으로 보든지 그 구성인물의 사상적 경향으로 보아 천도교의 영수領袖와 운동전개의 방침을 협의”했다고 전한다. 이 증언은 한용운이 천도교를 단지 협력 대상의 한 종교로만 본 것이 아니라, 동학에서 이어지는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천도교 지도부의 사상적 성향, 조직의 위세와 동원력을 함께 고려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