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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2016642
· 쪽수 : 40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내 안의 다른 나
2. 그 녀석
3. 합의금
4. 지독한 계집애
5. 그 녀석의 비밀
6. 갈망
7. 첫사랑
8. 사랑이란 건
9.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10. 천사가 너에게로
11. 그리움은
12. 또다시 사랑이
13. 또 한 번의 기다림
14. 사랑한다, 너를
작가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떻게, 어떻게 여기에 있어?”
“내가 말했잖아, 기다리는 시간은 끝났다고.”
“내가 말했잖아,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으면 이미 마음이 변한 거라고.”
“……누구 마음이? 네 마음이?”
거짓말처럼 아무런 소음도 들리지 않았다. 그의 희미한 웃음소리 이외에는.
“첫 번째 기회는 날렸어도…… 두 번째 기회는 잡았어야지, 반드시 내 앞에 나타났어야지, 인마.”
“하…….”
“연우야, 보고 싶었다. 미치도록 보고 싶었다, 인마…….”
“두 번째 기회마저 잡지 않는다면 분명히 한 사람의 마음이 변한 거라고 말했잖아…….”
수없이 연습했었다. 우연이라도 마주치는 순간이 분명 올 거라 믿으며 수없이 되뇌고 수없이 연습한 말이었다.
“다 변했어…….”
“그래, 시간이란 놈은 그렇게 모진 거니까 한 번은…… 한 번은 이해하마. 변했을 수밖에 없었다고…… 이해하마.”
순간 가슴이 뭉클거렸다. 어린 청춘이 불같이 타오르던 청춘이 떠올라 그 시절을 떨쳐내듯 빠르게 두 눈을 감았다 떴다. 그 역시 아파 보였다. 그 역시 슬퍼 보였다. 지난 시간이 미워서 지난 시간이 안타까워서 그 역시 아파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괜찮은 척하려는 그의 모습이 그녀의 온 가슴을 흔들어 놓고 있었다.
“내 심장이 다시 뛴다, 인마. 너로 인해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