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노래할 수 없는 서정을 위해

■ 시인의 말 _ 5
■ 축시_어미소 찾는 노래에 바침·홍일선 _ 11

제1부
지천명知天命 _ 17
기다림 _ 18
산다는 것 _ 19
독도, 그 짧았던 하루 _ 20
아직도 노래할 수 없는 서정을 위해 _ 22
개목련 _ 23
보름달 _ 24
낙엽은 무엇으로 남는가 _ 25
돌아갈 곳 있다는 것은 _ 26
어느 날 문득 _ 27
어찌할 것인가 _ 28
어머니처럼 _ 29
위로 _ 30
술, 그 반역의 즐거움 _ 31
술, 그 즐거운 반역 _ 32
말 _ 33
화두 _ 34
마음 _ 35
밤길 _ 36
풀잎처럼 _ 37
인연 _ 38
업보 하나 _ 40
그날 이후 _ 41

제2부
바람 _ 45
봄비 _ 46
저녁 비 _ 47
빗소리 _ 48
장맛비 _ 49
소나기 _ 50
가을비 1 _ 51
가을비 2 _ 52
겨울비 _ 53
강 1 _ 54
강 2 _ 55
그냥 강이라 부르게 하라 _ 56
강 건너 집 _ 57
비 오는 섬강에서 _ 58
바다 _ 60
그해 여름 _ 61
저녁 _ 62
겨울해 _ 63
황사 1 _ 64
황사 2 _ 65
겨울나무 _ 66
눈꽃 _ 67
노을 _ 68
태백 _ 69
정산리 1 _ 70
정산리 2 _ 71
정산리 3 _ 72
서정의 밭으로 가버렸구나 _ 73
나이 _ 74
유언 _ 75

제3부
바위 _ 79
작은 거인 _ 80
희망이발관 _ 81
이씨 노인 교회에 간 까닭 _ 82
독거노인 김씨 _ 83
삼겹살집 중국동포 아줌마 _ 84
과일장수 박씨 _ 86
홍콩반점 _ 87
배달 소년 _ 88
그림자 _ 89
야쿠르트 아줌마 _ 90
신기료장수 최씨 _ 92
사당동 학鶴집 별곡 _ 94
천상의 노래 _ 96
목탁 _ 97
흙 _ 98
보리 _ 99
소 _ 100
개똥참외 _ 101
산 오징어 _ 102
비행기 _ 103
백비白碑 _ 104
가면 _ 105

제4부
평동平洞, 두꺼비네 _ 109
평동, 인동 할머니 _ 110
평동, 가수 송찬이 _ 111
평동, 종이박스 공장 _ 112
평동, 고물장수 최씨 _ 114
평동, 백수 수동이 _ 116
쑥고개 1 _ 117
쑥고개 2 _ 118
대추리 1 _ 119
대추리 2 _ 120
매향리 1 _ 121
매향리 2 _ 122
이름 _ 123
아침햇살 _ 124
지리산 _ 125
2007년 10월 2일 _ 126
홀로 떠나는 연처럼 _ 127
꿈 _ 128

■ 발문 _ 심우도의 길·홍일선(시인) _ 129

아직도 노래할 수 없는 서정을 위해

아직도 노래할 수 없는 서정을 위해
밤이면 보이지 않는 별
억지 찾는 대신
어둔 골목 비바람 맞으리.

막다른 골목
가시철망 타고 흐르는
차디찬 빗물
온몸 다 식힐지라도
남은 발끝 온기로 걸어가리.

맨가슴 파랗게 드러내는
뿌리까지 흔들어 대는 바람 불어도
깊은 잠 부르는 햇살
결코 붙잡지 않으리.

아직도 노래할 수 없는 서정을 위해
뒤돌아 뒤돌아
숨죽이는 꿈 꾸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