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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일반
· ISBN : 9788962228502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15-06-19
책 소개
목차
1장 우리말의 탄생과 역사
▶우리 문화 훈민정음 · 12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 · 14
▶한글 맞춤법의 역사 · 16
▶띄어쓰기의 시작 · 18
2장 우리말을 표기하는 규칙, 한글 맞춤법
▶아홉 개의 품사 · 22
▶오시오와 옷이오 · 24
▶나는 슈퍼맨과 날으는 슈퍼맨 · 26
▶남녀와 여자 · 28
▶만두국과 만둣국 · 30
▶초점과 촛점 · 32
▶마라와 말아라 · 34
▶이름과 호칭 · 36
▶세는 단위 · 38
3장 표준어와 사투리
▶죽은말과 새로 생겨난 말 · 42
▶사투리 같은 표준어 · 44
▶네와 예 · 46
▶쌍동이와 쌍둥이 · 48
▶자장면과 짜장면 · 50
▶개발새발과 괴발개발 · 52
▶똬리와 또아리 · 54
▶귀지와 귀이개 · 56
▶방구와 방귀 · 58
4장 아나운서처럼 발음하는 표준 발음법
▶거야와 꺼야 · 62
▶눈과 눈: · 64
▶네가와 니가 · 66
▶낫과 낯 · 68
▶닭과 흙 · 70
▶밟다와 짧다 · 72
▶맑다와 읽다 · 74
▶맛있다와 멋있다 · 76
▶의 발음 · 78
▶인류와 일류 · 80
▶샅샅이와 해돋이 · 82
5장 틀리기 쉬운 우리말
▶돼요와 되요 · 86
▶놀라다와 놀래다 · 88
▶잊히다와 잊혀지다 · 90
▶틀리기 쉬운 음식 이름 · 92
▶칠칠치 못하다 · 94
▶왠지와 웬일 · 96
▶깨끗이와 가만히 · 98
▶알맞은과 알맞는 · 100
▶설렘과 설레임 · 102
▶색깔 이름 · 104
▶행복하세요 · 106
▶아이스크림이 나오셨습니다 · 108
▶해님과 햇님 · 110
6장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
▶다르다와 틀리다 · 114
▶넘어와 너머 · 116
▶햇살과 햅쌀 · 118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 120
▶매다와 메다 · 122
▶바래다와 바라다 · 124
▶바치다와 받히다 · 126
▶반드시와 반듯이 · 128
▶쟁이와 장이 · 130
▶어떡해와 어떻게 · 132
▶던지와 든지 · 134
▶한창과 한참 · 136
▶일찍과 빨리 · 138
▶너무와 매우 · 140
▶애와 얘 · 142
▶체와 채 · 144
▶띄다와 띠다 · 146
▶아니요와 아니오 · 148
▶^만큼과 ∨만큼 · 150
▶잘^나다와 잘∨맞다 · 152
▶못^하다와 못∨하다 · 154
▶한^번과 한∨번 · 156
▶다음^과 다음∨날 · 158
▶한밤^중과 공부∨중 · 160
▶뱃속과 배 속 · 162
7장 외래어는 어떻게 쓸까?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 166
▶화이팅과 파이팅 · 168
▶소세지와 소시지 · 170
▶쥬스와 주스 · 172
▶수퍼와 슈퍼 · 174
▶케익과 케이크 · 176
▶씨추와 시추 · 178
▶순화어 · 180
맞춤법이 쉬워지는 용어 풀이 · 182
읽기 전에 푸는 퀴즈 정답 · 186
리뷰
책속에서
남녀와 여자
“오늘 수업은 특별히 끝말잇기 놀이로 시작해 볼까요?”
“선생님, 제가 먼저 시작할게요. 남녀!”
슬지가 먼저 공격을 시작했어요.
“녀? 잠깐만요. ‘녀’로 시작하는 단어가…….”
“‘남녀’의 ‘녀’는 ‘여자’의 ‘여’와 같은 말이에요. 단어 첫머리에 오면 ‘녀’가 아니라 ‘여’라고 쓰지요. 이것을 두음 법칙이라고 해요.”
한글 맞춤법에 따르면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때 두음 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로 적고, 한자음 ‘랴, 려, 례, 료, 류, 리’는 ‘야, 여, 예, 요, 유, 이’로, ‘라, 래, 로, 뢰, 루, 르’는 ‘나, 내, 노, 뇌, 누, 느’로 적어요.
자장면과 짜장면
호랑이와 재동이가 중국집에 갔어요.
“난 짜장 곱빼기!”
“그럼 난 짬뽕!”
주문을 마친 호랑이는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처음부터 짜장면도 표준어로 인정했으면 좋았을 텐데, 왜 이렇게 늦게 표준어로 인정한 걸까?”
“그러게. 평소에 짜장면 발음할 때마다 좀 신경 쓰이긴 했어. 자장면으로 발음하자니 어색하고, 짜장면으로 발음하자니 틀린 말을 쓰는 것 같고.”
“이제 마음대로 말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2011년 전까지는 ‘자장면’만 표준어로 인정했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장면’보다 ‘짜장면’을 더 많이 썼어요. 2009년에 한 방송사에서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91퍼센트나 되는 사람이 ‘자장면’을 ‘짜장면’이라고 발음한다는 결과가 나왔었지요.
이런 현실을 반영하여 국립국어원에서는 2011년 8월에 새로운 표준어 39개를 추가로 인정했어요.
맛있다와 멋있다
호랑이와 재동이가 영화관에 왔어요. 팝콘을 먹으며 영화가 시작하기를 기다렸어요. 재동이가 호랑이에게 팝콘 봉지를 내밀며 다정하게 말했어요.
“오늘따라 팝콘 되게 맛있다[마딛따]. 그치?”
재동이가 호랑이 얼굴에 가까이 대고 말하자 호랑이는 기겁을 하며 의자 깊숙이 몸을 피했어요.
“야, 닭살 돋아. 저리가. 왜 혀 짧은 소리를 내고 난리야? 왜 맛있다[마딛따]고 해? 맛있다[마싣따]고 해야지.”
“엥? 둘 다 맞는 발음이야.”
재동이 말대로 [마딛따]와 [마싣따] 모두 쓸 수 있어요.
우리말은 받침소리로 7개 자음만 발음하는데 이것을 대표음이라고 해요. 받침 ㅅ의 대표음은 ㄷ이에요. 그래서 [마딛따]가 맞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마싣따]라고 발음하고 있어서 이를 고려해 [마싣따]도 표준 발음으로 허용했어요. ‘멋있다’도 마찬가지로 [머딛따]와 [머싣따] 모두 표준 발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