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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괜찮아, 고마워 데니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2473988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3-11-10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2473988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3-11-10
책 소개
'스콜라 어린이문고' 7권. 행복하고 특별한 기적에 대한 이야기로,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다. 하지만 시작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줄곧 계속되는 울림은 어른을 매료시킬 감동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작가 브리기테 베르너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절제된 문장을 선보였다.
리뷰
책속에서
클라라는 후고를 안은 채 침대에 웅크리고 앉아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일그러지는지를 바라보았습니다. 돌돌 뭉쳐진 낡은 신문 같았습니다. 분노와 슬픔이 그녀의 속을 딱딱한 벽돌처럼 무겁게 누르고 또 눌렀습니다. 그녀의 목구멍에서는 부끄러움이 이리저리 날아다녔고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데니가 더 이상 그녀를 친구로 여기지 않을까 봐 두려웠습니다. 자신을 비참하고, 비겁하고, 작고 불쾌한 똥자루에 불과하다고 느꼈지요. 클라라는 이 사실이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그녀는 자기 방에서 엉엉 울었습니다.
북을 든 클라라는 온 힘을 다해 계속 내리쳤습니다. 그녀는 북이, 지금 자신은 분노의 임을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클라라는 요란하고 격렬하게 북을 쳤습니다. 손이 아플 지경으로 쳐 댔지요. 클라라는 저 멀리서 노크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녀의 눈앞에 데니의 젖은 빨간 눈이 보였습니다. 그러다 얼마 후 사라졌습니다. 분노가 다 쏟아져 나온 것입니다.
클라라는 텅 빈 느낌이었습니다. 아침 식사로 다 먹어 버린 샌드위치 케이스 같았습니다. 한 톨의 분노도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단지 공허하고 텅 빈 클라라만 있었지요. 그녀는 북을 침대 앞에 세워 놓고는 머리끝까지 이불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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