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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2531565
· 쪽수 : 271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 04
part 1 지금,
내 안에 있는 나에게
물의 노래 _ 013
나는 아직도 이렇게 작구나 _ 018
나무에게 들키다 _ 028
시간이 공존하는 곳 _ 035
고요에 이르다 _ 047
산길에서 느림을 배우다 _ 052
미소를 발견하다 _ 061
마음으로 읽다 _ 068
part 2 가령,
너의 지도가 되어 줄게
행복은 작은 순간들 속에 있다 _ 080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가 _ 087
시간을 사다 _ 093
나무서리꽃 _ 099
내려놓아야 다다르는 곳 _ 105
동태의 체감온도는 얼마일까 _ 111
일상을 툭툭 건드리는 날들 _ 115
햇살의 끝은 언제나 따뜻하다 _ 121
part 3 그러니까,
너, 거기 있었구나
너, 거기 있었구나 _ 133
희망은 작은 발견에서부터 시작된다 _ 142
늘 거기 있으니까 _ 148
무심코 스치는 일상을 줍다 _ 156
내가 가야만 나의 길이 되는 법 _ 165
만남이 거기 있으니까 _ 174
어딘가 떠나고 싶은 것은 _ 179
나서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것들 _ 188
아무것도 없을 때가 시작이다 _ 194
part 4 이를테면,
일상에서 희망을 만나는 일
작은 일상에 밑줄을 긋다 _ 206
운다는 것은 고백하는 일입니다 _ 214
꿈을 꾸는 사람이 오아시스를 만난다 _ 221
추억은 지나가 버린 것이 아니다 _ 228
그 많던 감또개는 어디로 갔을까 _ 234
깜빡깜빡 철이 들 때 _ 242
잠자리채 속으로 날아들던 꿈 _ 249
사월의 나무여, 푸르러지려는가 _ 255
부엌을 그리다 _ 261
저자소개
책속에서
너무 빨리 달리는 그대 잠시,
멈춰 보세요.
발길을 잡는 나무뿌리에게
등을 구부려 가만히 손을 내밀어 보세요.
뿌리를 내밀기까지 갈등했을
나무의 외로움이 만져지나요.
너무 빨리 달리다 놓쳐 버린 것들
무심코 꺾은 나뭇가지며
이름이 없다고 아무렇게 밟고 지난 풀잎이며
죄도 없는데 차 버린 돌멩이 하나까지의
미안함이
쉼 속으로 들어오나요.
미움과 용서가 먼 길을 걸어와
서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소리 들리나요.
물은 바다에 이르기 위해서 낮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낮게 흘러야 바다에 이른다는 것을 몸을 던져 노래하는 곳.
너, 거기 있었구나. 발견은 내 안에 세상을 새롭게 하나 더하는 일입니다. 내가 구하지 않으면 답을 찾을 수 없듯이, 보아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햇살의 끝은 언제나 따뜻합니다. 그늘이 있기에 빛의 위대함이 빛나는 법, 그 사람의 어두운 부분을 잘 알아야 그 사람의 진정한 빛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나무들이 그늘을 따뜻하게 끌어안고 있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