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온 어린 왕자

1부. 시간이 필요해
갱년기와 사춘기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잠시 멈춰 있을 뿐이야
내 인생의 사춘기에게
마음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기

2부. 들여다보기
아, 내가 그랬구나
너라는 거울 속에 비친 나의 사춘기
너에게 가까이 가는 법
너와 소통하는 통로
너는 무엇을 할 때 가장 밝게 웃을까

3부. 꿈꾸기
온 마음을 다해 꿈꿀 때
슬픔과 대면할 줄 알아야
나에게로 온 어린 왕자
못해도 돼, 괜찮아
마음을 여는 일
관계의 문을 여는 열쇠
살아 있구나, 정말 살아가는구나
내 안에 답이 있다는 것을
시간보다 느리게 가기

4부. 행복하기
늘 거기에 있는 사람 나의 엄마
여행은 내 자신을 보고 오는 것
시간의 비밀
깨어 있게 하는 물음들
공들인 시간들이 있었기에
너의 이야기를 살아

살아오면서 가장 힘든 시기, 가장 아팠던 시간들,
그래서 더욱 치열했던 삶의 한 토막을 이야기하고 싶다.
_프롤로그 중에서

“꽃의 향기를 맡아보는 일도, 별을 바라보는 일도 정말 너무나도 쉬운 일인데 사람들은 잊고 살 때가 많아.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별이 반짝이는 걸 본다면 그건 마음이 빛나기 때문이야. 꽃이 웃고 있는 걸 느낀다면 그건 마음이 행복하기 때문이지. 별은 언제나 반짝일 테니 하늘을 올려다보기만 하면 돼.”

“엄마는 어린 왕자를 참 좋아한다. 어린 왕자는 엄마에게 삶의 의미를 주고 꿈을 심어주었어. 그래서 엄마도 누군가에게 어린 왕자이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단다. 네가 방황의 날들을 보내고 있을 때, 엄마는 참 힘들었다. 너와 싸우면서 마음공부를 많이 했어. 그때 너의 모습에서 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지. 나는 내 엄마 가슴에 못 박고 살았다는 것을 오십 살이 넘어서야 너를 통해서 알았는데, 넌 벌써 그걸 알고 있더구나. 너로 인해 엄마는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단다. 엄마는 너에게 어린 왕자이고 싶었는데, 네가 오히려 어린 왕자가 되어 엄마 앞에 나타났지. 나를 깨닫게 해주려고 너는 어린 왕자의 별에서 나에게로 왔던 거구나. 엄마는 어린 왕자를 만나서 정말 기쁘다. 나의 어린 왕자 영경아, 고맙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