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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학습법
· ISBN : 9788962590265
· 쪽수 : 289쪽
· 출판일 : 2008-08-06
목차
1.의대 & 의사
2.행복과 불행이 함께하는 의대 생활
3.졸업 후 만나게 되는 고민
4.또 다른 출발
책속에서
지금 뭐 하느냐고 물으면 시험 본다고 한다
본과 들어가서 첫 시험으로 해부학 팔다리 시험을 보았다. 참 우스운 일이지만, 시험 후부터 머릿속에 수많은 혈관들과 신경들이 기어 다니기 시작했다. 보통 사람이라며 ‘새총’을 떠올릴 Y자 모양의 나무를 보면 뇌 속 혈관 구조인 ‘윌리스 고리’가 생각난다. 스스로 정신병에 걸린 것 같은 생각에 휩싸인다.
하지만 다음 시험을 볼 때쯤이면 지난번 공부했던 내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다음 시험을 볼 때쯤이면 지난번에 공부했던 내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난번 시험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인정하게 되었다. 초겨울이 되어 중간고사를 보고 나서는 이제 완전히 낙엽을 떨쳐 낸 앙상한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지난번 시험 내용을 잊어버려야 새롭게 공부할 수 있다고 스스로 위안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편향적인 환상만을 가진 사람보다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참된 인재에의 열망을 가진 사람을 환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과대학에서는 어떤 학문을 배우며, 어떤 것을 연구하는지 알아야 한다. 또한 의사는 어떠한 책임을 져야 하며, 어떠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에서 만들어졌다. 부디 이 책이 의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실체를 알고, 여러분의 적성을 탐구하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