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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3192956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9-04-02
책 소개
목차
사람책이 되어 줄래 7 / 꿈은 그냥 꿈일 뿐이에요 21 / 수상한 책 31 / 도서관이 더 위험해 41 / 책귀신이 나타났을 거야 53 / 일기장 주인은 누구일까? 63 / 수지가 도서관에? 73 / 바람처럼 또 83 / 일단 믿어 보라니까 94 / 딱 수지다운 행동 107 / 일기장의 비밀 120 / 두식이 사람책 130 / 사람책을 대출하면 피자가 덤 141 / 추첨 152 / 일기가 달라졌다 163 / 최악의 날 176 / 부록 187 / 또 한 번 사람책 201 / 작가의 말 219
리뷰
책속에서
책을 꺼내 펼쳐 드는 순간 깜짝 놀랐다. 책 가운데가 네모난 모양으로 파여 있고 그 안에 작은 책이 한 권 들어 있었다. 512쪽이나 되는 두꺼운 책을 어떻게 이렇게 잘 파냈는지 볼수록 신기했다. 거칠게 찢어진 부분도 없이 아주 매끄럽게 말이다.
‘누가 이런 장난을 했지?’
사서 선생님이 알면 펄쩍 뛸 일이다.
나는 파인 공간에 들어 있는 손바닥만 한 책을 꺼냈다. 고리로 연결된 수첩이었다. 겉장에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았다.
“이게 뭐야”
“나라도 그렇게 안 해. 진짜 이상하네. 엄청난 비밀이 들어 있는 일기장인가? 엄마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아예 학교에다 감춰 둔 건가? 원래 엄마들은 안 그러는 척하면서 몰래몰래 일기장을 훔쳐보는 거 좋아하잖아.”
미지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너랑 나랑 말하던 그런 관계는 아닌 거 같아. 상대 아이가 힘이 세거나 그런 거는 아니야. 선생님한테 일러바치려고 계획을 짠 것도 아니야. 둘이 엄청 친한 사이인데 싸운 거 같아. 친한 아이랑 싸우고 말도 못 하고 혼자 일기에다가 하소연하고 있는 거야. 일기 주인 아이가 좀 불쌍해.”
일기 주인 아이가 불쌍하다고 말할 때 미지 목소리가 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