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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3196633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5-10-24
책 소개
목차
나의 싫은 모습을 없애 주는 주술
가슴이 작아지는 주술
엄마한테 심한 말을 하지 않게 되는 주술
눈이 커지는 주술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주술
미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주술
역자의 말
리뷰
책속에서

“밤중에 배가 아파요.”
마리에는 대략 그렇게 말했었다.
“배가 아프구나. 매일 밤 그런 거야?”
“네.”
“뭔가 짐작 가는 일이 있어?”
“짐작 가는 일요…….”
“예를 들면 저녁을 늘 많이 먹는다거나 생선을 먹으면 반드시 아프다거나. 뭐든 좋아. ‘어쩌면 이게 원인일 수도 있을까?’ 하고 생각되는 거 말이야.”
마리에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이렇게 대답했다.
“최근에 먹기 시작한 것이 있어요.”
“그게 뭔데?”
“종이요.”
“종이? 종이라는 건 공책 만드는 그 종이?”
“네. 주술이 하나 있는데요. 자기 전에 메모지에 나의 싫은 모습을 써서 삼키면 싫은 모습이 사라진다고 해요.”
“너, 주술에 대한 책을 썼다며?”
전투 태세를 유지한 채 말을 걸었다.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지? 설마 진짜 마녀가 작가일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할 테니까. 출판사 직원들은 내가 쓴 주술 책이 효과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아주 기뻐하고 있어.”
“작가로서 주술을 유통하는 것 자체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 다만, 그것도 내용에 따라 달라지지.”
“내가 만든 주술의 내용에 불만이 있는 거야?”
“그래.”
“그렇구나, 알았어. 그렇다면 빨리 결판을 내자고.”
“응, 그렇게 하자고.”
구름 사이에 숨겨져 있던 달이 천천히 얼굴을 비쳤다.
나와, 내가 아주 싫어하는 선생을 달빛이 비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