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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4754840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2-09-08
책 소개
목차
등장인물 소개
서문
대여 계약① 시바타 사쓰키 (여, 17세)
대여 계약② 오타 마코토 (남, 32세)
대여 계약③ 오노 데쓰야 (남, 16세)
대여 계약④ 사와구치 유리 (여, 11세)
대여 계약⑤ 나카지마 후미코 (여, 20세)
대여 계약⑥ 야마시타 유타 (남, 38세)
대여 계약⑦ 가토 미오리 (여, 26세)
대여 계약⑧ 오이카와 고이치 (남, 54세)
대여 계약⑨ 아즈마 하루히 (여, 42세)
대여 계약⑩ 도노 스미카 (여, 15세)
리뷰
책속에서
오래된 가옥을 분위기 좋은 카페로 개축한 듯한 건물 앞에서, 오타 마코토는 멍하니 서 있었다. 설마 자신에게 이런 용기가 있을 줄이야. 여전히 어안이 벙벙한 상태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발견한 ‘무엇이든 대여점 변신 가면’에는 협력점 사이트가 있었는데, 그쪽에서 ‘외모’를 대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순간 열에 들뜬 사람처럼 자판을 두드리고 있었다.
‘여장을 소화할 수 있는 외모’를 대여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데쓰야의 모습을 한, 구레하라고 부르는 ‘외모 대여점’의 직원이 곧장 뒤따라오고 있다. ‘외모를 대여하는 동안은 이 직원과 행동을 함께해야 한다.’ 그게 계약조건 중 하나였으므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그나저나 대체 무슨 수로 그들의 외모가 뒤바뀐 걸까. 데쓰야는 영문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다지 신경은 쓰이지 않았다. 지금은 그저 빨리 그 애들의 얼굴을 보고 싶을 뿐이다. 이 외모를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지금 내게는 대여하고 싶은 ‘외모’가 있었던가…….
자기도 모르게 후미코는 생각에 잠겼다.
단번에 취업할 수 있는 외모? 그런 게 있을 리 없다. 직접 회사로 찾아가 면접을 본 뒤에야 깨달았다. 물론 외모도 평가대상이 된다.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평가하는 게 있었다. 이제껏 당신은 어떤 하루하루를 살아왔는가 하는 것. 이것만은 결코 빌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