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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프랑수아 라블레 (지은이), 권국진 (옮긴이)
에듀컨텐츠휴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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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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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63563930
· 쪽수 : 286쪽
· 출판일 : 2025-01-20

목차

『가르강튀아』

독자에게 · 4
작가 서문 · 5
제1장 가르강튀아의 계보와 가문에 대하여 · 8
제2장 고대 유적에서 발견된 해독 처리된 문서 · 10
제3장 어떻게 가르강튀아가 11개월 동안 어머니의 뱃속에 들어 있었는가 · 14
제4장 어떻게 가르강튀아를 임신한 가르가멜이 많은 내장 요리를 먹었는가 · 16
제5장 술 취한 사람들의 대화 · 17
제6장 어떻게 가르강튀아는 이상한 방식으로 태어났는가 · 21
제7장 어떻게 가르강튀아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어떻게 그가 포도주를 마셨는가 · 24
제8장 어떻게 사람들은 가르강튀아에게 옷을 입혔는가 · 25
제9장 가르강튀아의 복색(服色)과 제복 · 28
제10장 흰색과 하늘색이 의미하는 것에 대하여 · 30
제11장 가르강튀아의 어린 시절에 관하여 · 33
제12장 가르강튀아의 장난감 말에 관하여 · 35
제13장 어떻게 그랑구지에가 밑 닦는 방법을 창안한 가르강튀아의 뛰어난 머리를 알게 되었는가 · 37
제14장 어떻게 가르강튀아가 어느 궤변 학자에게 라틴 문학을 배웠는가 · 41
제15장 어떻게 가르강튀아가 다른 교육자들에게 맡겨졌는가 · 43
제16장 어떻게 가르강튀아가 파리로 보내졌으며, 그를 태운 거대한 암말에 대하여, 그리고 어떻게 이 암말이 보스 지방의 쇠파리들을 전멸시켰는가 · 44
제17장 어떻게 가르강튀아가 파리 시민들에게 환영의 답례를 하고, 노트르담 대성당의 큰 종을 가져갔는가 · 46
제18장 어떻게 자노튀스 드 브라그마르도가 가르강튀아로부터 큰 종을 되찾아오기 위해서 파견되었는가 · 47

제19장 자노튀스 드 브라그마르도 선생이 종을 돌려받기 위해서 가르강튀아에게 한 장광설 · 48
제20장 어떻게 이 궤변 학자가 그의 나사를 가져갔고, 어떻게 다른 선생들을 상대로 소송을 했는가 · 50
제21장 궤변 학자 선생들의 지도하에 가르강튀아의 공부 · 52
제22장 가르강튀아의 놀이 · 54
제23장 어떻게 가르강튀아가 포노크라트에 의해서 하루에 한 시간도 낭비가 되지 않는 규율에 따라 교육을 받았는가 · 62
제24장 어떻게 가르강튀아는 비가 올 때 시간을 활용했는가 · 67
제25장 어떻게 레르네의 푸아스 과자 장수들과 가르강튀아 나라 주민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져 큰 전쟁이 일어났는가 · 69
제26장 어떻게 레르네의 주민들이 그들의 왕인 피크로콜의 명령으로 가르강튀아의 양치기들을 습격했는가 · 71
제27장 어떻게 쇠이예의 한 수도사가 적군의 약탈로부터 수도원의 포도밭을 구했는가 · 72
제28장 어떻게 피크로콜이 라 로슈 클레르모를 공격했으며, 그랑구지에가 개전(開戰)에 대해 유감과 곤란을 표명했던 일 · 76
제29장 그랑구지에가 가르강튀아에게 쓴 편지의 내용 · 78
제30장 어떻게 윌리크 갈레가 피크로콜에게 파견되었는가 · 79
제31장 갈레가 피크로콜에게 한 연설 · 79
제32장 어떻게 그랑구지에가 평화를 얻기 위해서 푸아스 과자를 돌려주었는가 · 81
제33장 어떻게 피크로콜이 일부 지휘관들의 성급한 충고로 극도의 위험에 처하게 되었는가 · 84
제34장 어떻게 가르강튀아가 조국을 구하기 위해서 파리를 떠났고, 어떻게 짐나스트가 적군을 만났는가 · 88
제35장 어떻게 짐나스트가 트리페 대장과 다른 피크로콜 병사들을 죽여버렸는가 · 89
제36장 어떻게 가르강튀아가 베드 냇가의 성(城)을 파괴하고, 어떻게 이 냇물을 건너갔는가 · 91
제37장 어떻게 가르강튀아가 머리를 빗다가 머리카락에서 대포알을 떨어뜨렸는가 · 93
제38장 어떻게 가르강튀아가 샐러드에 들어간 순례자 6명을 먹었는가 · 94
제39장 어떻게 장 수도사가 가르강튀아에게 환대를 받았으며, 저녁 식사를 하면서 그가 들려준 재미있는 이야기 · 96
제40장 왜 수도사들은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왜 어떤 수도사들은 코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가 · 99
제41장 어떻게 장 수도사가 가르강튀아를 잠들게 했으며, 그의 기도서와 성무일과서에 대하여 · 102

제42장 어떻게 장 수도사가 그의 전우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으며, 어떻게 나무에 매달렸는가 · 104
제43장 어떻게 가르강튀아가 피크로콜의 정찰대를 만났으며, 어떻게 장 수도사가 티라방 대장을 죽이고 적군의 포로가 되었는가 · 106
제44장 어떻게 장 수도사가 보초병을 죽이고, 어떻게 피크로콜의 정찰대를 쳐부쉈는가 · 108
제45장 어떻게 장 수도사가 순례자들을 데리고 왔으며, 그랑구지에가 그들에게 한 좋은 말 · 110
제46장 어떻게 그랑구지에가 포로 투크디용을 인도적으로 대했는가 · 112
제47장 어떻게 그랑구지에가 그의 여러 군단을 소집했으며, 투크디용이 아스티보를 죽이고 피크로콜의 명령으로 죽었는가 · 115
제48장 어떻게 가르강튀아가 라 로슈 클레르모 성(城)안에 숨어 있는 피크로콜을 공격했으며, 어떻게 그의 군대를 물리쳤는가 · 116
제49장 어떻게 피크로콜이 도망치다 불행을 겪었으며, 전쟁 후에 가르강튀아가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 · 118
제50장 가르강튀아가 패전병들에게 한 연설 · 119
제51장 전쟁 후 승리한 가르강튀아 군사들이 어떤 보상을 받았는가 · 122
제52장 어떻게 가르강튀아가 장 수도사를 위해서 텔렘 수도원을 세웠는가 · 123
제53장 텔레미트들의 수도원은 어떻게 세워지고 어떤 재원을 받았는가 · 124
제54장 텔렘의 정문 위에 쓰인 명문(銘文) · 126
제55장 텔렘 수도사들의 거처는 어떠했는가 · 129
제56장 텔렘의 남녀 수도사들은 어떻게 옷을 입었는가 · 131
제57장 텔렘 수도사들의 생활방침은 어떻게 정해졌는가 · 133
제58장 예언적 수수께끼 · 134

『팡타그뤼엘』


이 책의 저자에게 보낸 위그 살렐 선생의 10행시 · 142
작가 서문 · 143
제1장 위대한 팡타그뤼엘의 출신과 그의 가문에 관하여 · 145
제2장 가공할만한 팡타그뤼엘의 탄생에 관하여 · 151
제3장 아내 바드벡의 죽음에 대한 가르강튀아의 애도에 관하여 · 154
제4장 팡타그뤼엘의 유년 시절에 관하여 · 156
제5장 고귀한 팡타그뤼엘의 청소년기의 행동에 관하여 · 158
제6장 어떻게 팡타그뤼엘이 프랑스어를 흉내 내는 리모주의 한 학생을 만났는가 · 161
제7장 어떻게 팡타그뤼엘이 파리에 갔는가, 그리고 생 빅토르 도서관의 멋진 책들에 관하여 · 163
제8장 어떻게 팡타그뤼엘이 파리에서 그의 아버지 가르강튀아의 편지를 받았는가, 그리고 그 편지의 사본 · 170
제9장 어떻게 팡타그뤼엘이 파뉘르쥬를 만나 평생 그를 사랑했는가 · 175
제10장 어떻게 팡타그뤼엘이 매우 애매하고 난해한 분쟁을 공평하게 판결했는가, 그리고 이 공정한 판결로 어떤 찬탄을 받았는가 · 180
제11장 어떻게 베즈퀴 영주와 위므벤 영주가 팡타그뤼엘 앞에서 변호사 없이 변론을 했는가 · 183
제12장 어떻게 위므벤 영주가 팡타그뤼엘 앞에서 변론을 했는가 · 187
제13장 어떻게 팡타그뤼엘이 두 영주들의 분쟁에 대해서 판결을 내렸는가 · 190
제14장 어떻게 파뉘르쥬가 터키사람들의 손에서 벗어났는지 이야기를 한 일 · 192
제15장 어떻게 파뉘르쥬가 파리의 성벽을 쌓기 위한 매우 새로운 방법을 가르쳐 주었는가 · 197
제16장 파뉘르쥬의 품행과 행실에 관하여 · 201
제17장 어떻게 파뉘르쥬가 면죄부를 사고, 노파들을 결혼시켰는가, 그리고 그가 파리에서 한 소송에 관하여 · 206
제18장 어떻게 영국의 대학자가 팡타그뤼엘을 상대로 논쟁을 벌였으며, 파뉘르쥬에게 졌는가 · 210
제19장 어떻게 파뉘르쥬가 몸짓으로 토론하는 영국인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는가 · 215
제20장 어떻게 토마스트가 파뉘르쥬의 덕성과 지식에 대하여 말했는가 · 218
제21장 어떻게 파뉘르쥬가 파리의 한 귀부인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 220
제22장 어떻게 파뉘르쥬가 자기에게 조금도 관심을 두지 않는 파리의 귀부인에게 장난을 쳤는가 · 224

제23장 어떻게 딥소드인들이 아모로트 나라를 침략했다는 소식을 듣고 팡타그뤼엘이 파리를 떠났는가, 그리고 어떤 이유로 프랑스의 거리 단위가 짧은가 · 226
제24장 사자(使者)가 팡타그뤼엘에게 가지고 온 파리의 귀부인의 편지와 금반지에 새겨진 문자에 대한 설명 · 228
제25장 어떻게 팡타그뤼엘의 동료인 파뉘르쥬와 카르팔랭, 외스텐, 에피스테몽이 기병 6백 60명을 교묘하게 물리쳤는가 · 232
제26장 어떻게 팡타그뤼엘과 그의 동료들이 소금에 절인 고기에 물렸는가, 그리고 어떻게 카르팔랭이 사냥에서 산짐승들을 잡았는가 · 233
제27장 어떻게 팡타그뤼엘이 그들의 무훈을 기념하기 위하여 전승비를 세웠으며, 파뉘르쥬는 어린 산토끼의 추억을 위해서 다른 비석을 세웠는가, 그리고 어떻게 팡타그뤼엘의 방귀에서 난쟁이가, 소리 없는 방귀에서 여자 난쟁이가 태어났는가, 그리고 어떻게 파뉘르쥬가 두 술잔 위에 걸쳐 있는 굵은 막대기를 부러뜨렸는가 · 237
제28장 어떻게 팡타그뤼엘이 매우 이상한 방법으로 딥소드 사람들과 거인들을 물리쳤는가 · 241
제29장 어떻게 팡타그뤼엘이 큰 돌멩이로 무장한 거인 3백 명과 그들의 대장 루 가루를 물리쳤는가 · 245
제30장 어떻게 머리가 잘린 에피스테몽이 파뉘르쥬에 의해서 교묘하게 치료되었는가, 그리고 악마들과 지옥에 떨어진 자들의 소식에 관하여 · 249
제31장 어떻게 팡타그뤼엘이 아모로트인들의 마을에 들어갔는가, 그리고 어떻게 파뉘르쥬가 아나르슈 왕을 결혼시키고, 그를 그린 소스 장사꾼으로 만들었는가 · 260
제32장 어떻게 팡타그뤼엘이 혀로 군단 전체를 덮어주었는가, 그리고 저자가 그의 입 안에서 본 것에 관하여 · 262
제33장 어떻게 팡타그뤼엘이 병이 들었는가, 그리고 어떻게 그의 병이 나았는가 · 265
제34장 이 책의 맺음말과 저자의 변명 · 267

저자소개

프랑수아 라블레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르네상스의 선구자로 꼽히는 작가. 서프랑스 쉬농 근처 라드니비에르라는 작은 마을에서 변호사인 앙투안 라블레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510년경 프란체스코수도회 소속 수도원에서 수도사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엄격한 금욕주의를 강조하는 보수 교단이어서 그의 자유분방한 기질에 맞지 않았고 지적 욕구를 채워주기에도 미흡했다. 지식욕이 강했던 라블레는 법률과 신학을 공부한 다음 의학에까지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성직을 떠나 몽펠리에대학에서 의학 공부를 하고, 졸업 후 의사로 활동하면서 의학에 관한 고전 번역서를 여러 권 출간했다.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은 1532년 리옹에서 『팡타그뤼엘』을 출간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에 유행하던 작자 미상의 대중소설 『팡타그뤼엘 대연대기』에 착안해서 이 작품을 썼다. 첫 작품이 대성공을 거두자 1534년에 『가르강튀아』를 발표했다. 팡타그뤼엘이 가르강튀아의 아들이므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작품을 쓴 셈이다. 이어서 1546년 『제3서』,1552년 『제4서』까지 『가르강튀아』 연작을 잇달아 발표했다. 그가 죽은 뒤인 1562년 『제5서』가 출간되지만 진짜 그의 작품인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제4서』를 제외하고 모두 이단이며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금서 처분을 받는다. 1553년 4월 파리의 자르댕 거리의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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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라블레의 다른 책 >
권국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목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불어과 석사 프랑스 르네상스 고등연구소(CESR) 문학박사 현재 목원대학교 국제문화학과 교수 외국저서로 『라블레의 ‘팡타그뤼엘 제4서’에서 의식변형에 관한 인문주의적 고찰』(ARNT, 프랑스북부출판사, 2003년)이 있으며, 역서로 라블레의 『가르강튀아』(2002년), 『팡타그뤼엘』(2005년), 『팡타그뤼엘 영웅담 3서』(2008), 『팡타그뤼엘 영웅담 4서』(2011), 『팡타그뤼엘 제5서』(2019)가 있다. 라블레와 르네상스 문학에 대한 여러 편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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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작가 서문
고명하신 술꾼, 그리고 귀하신 매독 환자 여러분 (이 책을 다른 사람 아닌 여러분에게 바치기 때문에), 플라톤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사상가로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의 『향연』이라는 책의 대화에서 알키비아데스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장군, 정치가로 소크라테스의 제자는 철학의 왕자로서 이의가 없는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기원전 469년 아테네에서 태어나 일생을 철학의 제 문제에 관한 토론으로 일관한 서양 철학에서 첫 번째 인물로 평가되고 있음를 찬양하며 여러 가지 이야기하는 도중에, 그가 실레노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를 키운 반인반수 종족
와 닮았다고 말하고 있다. 실레노스란 요즘 약제사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옛날에 사용된 조그만 상자인데, 이 상자 겉에는 하르퓌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자의 머리와 날카로운 발톱을 달고 있는 새
, 사티로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수의 자연의 정령으로 실레노스로도 알려짐
, 말굴레를 씌운 거위 새끼, 뿔이 달린 산토끼, 길마를 얹은 오리, 하늘을 나는 염소, 수레에 끌채를 단 사슴이라든가, 그 밖에 세상 사람들이 웃도록 (선량한 주신 바쿠스의 스승 실레노스는 그러한 사람이었는데) 만들어진 여러 가지 유쾌하고 경박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그 상자 속에는 방향, 용연향, 생강향, 사향, 사묘향, 여러 가지 보석과 귀중한 향료, 영약이 들어 있다. 알키비아데스는 소크라테스도 이와 같다고 말하는데, 그의 모습을 내부에서 안 보고 겉으로만 볼 때는 양파껍질 하나의 가치도 없을 만큼, 그의 몸은 추하고, 거동은 우스꽝스럽고, 코는 뾰족하고, 눈은 황소 같고, 미친 사람 얼굴에다, 행동거지는 어수룩하고, 생활도 비할 데 없이 가난하고, 촌스러운 옷차림에, 돈도 없고, 여자 복도 없고, 모든 국가 공무에 맞지 않으며, 항상 웃고 다니고, 언제나 상대방을 가리지 않고 술잔을 돌리며, 늘 비웃고 있지만, 신령한 지혜를 감추고 있었다. 하지만 이 상자를 열어보면, 그 속에 고귀한 천상의 약이 들어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즉 인간적인 것을 초월한 지적인 능력, 놀라운 미덕, 불굴의 용기, 비할 데 없는 절제력, 흔들리지 않는 초연함, 완전한 확신, 그리고 사람들이 잠자지 않고, 뛰어다니며, 일하고, 항해하고, 싸우면서 구하려는 것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초연함을 갖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은 서문의 서두를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무엇을 말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는가? 나의 선량한 여러 제자인 독자 여러분과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가르강튀아』 『가르강튀아 대연대기』(1532)를 가리키며 작자 미상의 대중소설
나 『팡타그뤼엘』, 『술고래』, 『브라게트의 품위』, 『주석과 비계 바른 완두콩』처럼 우리가 만든 책과 같은 종류의 책들을 읽으면서, 외부 간판 (이것은 표제인데) 이 그 의미를 더 강조하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 조롱과 야유를 받기 쉬운 이상, 내용은 우롱과 익살, 거짓말밖에 없다고 쉽게 판단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경박함은 사람들의 작품을 평가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의복이 수도사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듯이, 수도사의 옷을 걸쳐도 속은 조금도 수도사답지 않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멋진 에스파냐의 망토를 입고도 에스파냐 사람의 멋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을 펴면 그 안에 쓰인 내용에 대해 정성을 다해 숙고해야 한다. 그러면 여러분은 상자 속에 간직되어있는 약이 상자의 겉과는 전혀 다른 가치를 지닌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여기에서 다루어진 소재는 겉의 표제가 나타내는 정도로 익살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는 매우 즐거운 것이고 제목과 내용이 일치한다고 생각할 때도 세이렌 상반신은 여자이고 하반신은 새나 물고기 모양인 바다 요정
의 노래처럼 이런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그보다는 경박한 마음으로 우연히 쓰였다고 생각되는 것도 더 고매한 의미로 해석해야만 한다.
그런데 여러분은 술병 마개를 따 본 적이 있으신지요? 제기랄! 그 속에 담긴 것만 기억하시죠. 어쨌든 골수가 든 뼈를 발견한 개를 본 적이 있으신지요? 플라톤이 『국가』 2권에서 말한 것처럼 개는 세상에서 가장 철학적인 짐승이다. 이런 개를 보았다면 여러분은 이 개가 얼마나 갈망하며, 그것을 살피고, 지키며, 얼마나 열심히 그것을 잡아, 얼마나 신중하게 그것을 물고 다니는가, 또 얼마나 애착을 갖고 이것을 씹고, 얼마나 열심히 그것을 빠는지 주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무엇이 개가 이처럼 행동하도록 하는가? 무슨 희망이 그토록 애쓰게 만드는가? 그 개가 무엇을 구하려고 하는 것일까? 약간의 골수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갈레노스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 철학자
가 『자연의 기능』 3권과 『인체의 부위별 용도』 11권에서 말한 것처럼, 골수는 완벽한 자연의 음식물이기 때문에 다른 모든 음식보다도 훨씬 맛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개처럼 여러분도 영양이 풍부한 이들 양서의 향기를 맡고 느끼고 평가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그리고 주의 깊게 읽고 사색을 자주 하고, 신중하고 과감하게 독서에 임한다는 자신을 가지고, 내가 이 피타고라스파의 상징으로 말하면, 뼈를 깨트리고 본질적인 골수를 빨아 먹어야 한다. 이처럼 독서를 하면 분별력도 생기고 훌륭한 사람도 될 수 있다는 확고한 희망을 품을 만도 하다. 왜냐하면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여러분은 이전의 것과 다른 맛과 더욱 숨겨진 사상을 발견할 것이고, 그것이 우리의 종교나 정치 상황과 가정생활에 관한 지극히 고매한 오의(奧義)와 무시무시한 신비를 밝혀줄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호메로스 고대 그리스 문학의 기초가 되는 두 편의 서사시인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의 저자로 알려져 있음
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썼을 때, 플루타르코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의 저자로 알려진 고대 그리스 시대의 철학자, 정치가 겸 작가
와 헤라클리데스 폰티쿠스 호메로스의 작품에 관한 주석을 썼던 그리스 출신의 학자
, 에우스타티우스 비잔틴 제국의 신학자
, 코르누투스 네로 황제 통치 시기에 활동했던 스토아학파 철학자이며 호메로스의 작품에 관한 주석을 썼던 그리스 학자
가 그것에 관해서 주석을 달았고, 폴리치아노 15세기의 인문주의자
가 이들에게서 다시 표절한 알레고리들을 생각했다고 믿는가? 만일 여러분이 그렇다고 믿는다면 여러분은 완전히 나와 다른 의견을 갖게 된다. 나는 거지 수도사 뤼뱅이 (속담에 있듯이) 솥에 맞는 뚜껑이라고, 자신처럼 미친놈을 만날 수 있을까 해서 증명하려고 애썼던 복음의 신비에 관해서 오비디우스가 『변신』에서 생각하지도 않았던 것만큼이나 호메로스도 이 알레고리들을 생각하지도 않았던 것이라고 단언하는 바이다.
만일 여러분들께서 호메로스의 주석자들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 재미있고 새로운 연대기에 대해서 먼젓번처럼 생각해 줄 수 없겠는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나처럼 술을 마시고 있는 여러분처럼 이 이야기에서 지나치게 알레고리를 생각하지 않는다. 이 위풍당당한 책을 쓰는데 나는 육신의 회복, 즉, 먹고 마시는 이외의 시간을 허비하거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시간이야말로 이 고매한 표제와 심오한 지식을 담은 책을 쓰는데 좋은 시간이다. 모든 문헌학자의 모델인 호메로스와 호라티우스 고대 로마 공화정 말기의 시인
가 증명하는 것처럼, 라틴 시인들의 아버지라고 일컫는 에니우스가 훌륭히 행했듯이 한 바보 녀석이 에니우스 고대 로마 초기의 시인, 극작가
의 시에서 포도주보다 기름 냄새가 더 난다고 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어느 거지 녀석이 내 책에 대해서도 그런 말을 했다. 똥이나 먹어라. 포도주 냄새가 기름 냄새보다 감미롭고 즐겁고 애원하는 듯하고 신성하고 달콤하다! 데모스테네스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정치가, 웅변가
는 술보다 기름을 많이 소비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했지만, 나는 기름보다 술을 많이 쓴 것을 영광으로 여기겠다. 내가 명예와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이 좋은 친구, 동료라고 말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이름으로 나는 팡타그뤼엘주의자들에게 환영받는다. 어느 우울한 사람이 데모스테네스의 『웅변』에 관해서 기름 장수의 불결하고 더러운 걸레 냄새가 난다고 비난 한 일이 있다. 그러면 나의 모든 행동과 말을 가장 완벽하게 해석해 주기 바란다. 이 멋지고 무의미한 말들을 여러분에게 양식으로 제공하는 이 치즈 모양의 머리를 경외하여 여러분이 가능한 한 항상 나를 즐겁게 해주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여러분, 허리에 좋게 몸을 편안히 하고, 이제 즐겁게 남은 이야기를 읽도록 하라. 그리고 여러분, 저 당나귀 같은 바보 놈들아, 다리에 종기가 생겨 절름발이나 되어버려라! 그리고 기회가 되면 나를 위하여 건배하는 것을 잊지 말라. 나도 여러분의 건강을 위하여 한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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