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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63601939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16-09-19
책 소개
목차
해설의 글
서문
10년 후-943년으로의 전환에 대한 해명
부모에게 보낸 편지들
1943년 5월 15일에 있을 혼례를 위해 감옥에서 보낸 결혼식 설교문
테겔에서 1년 뒤에 쓰는 수감 생활 보고서
한 친구에게 보낸 편지들
동료 수감자들을 위한 기도-1943년 성탄절
D. W. R.의 세례일에 맞춘 생각-1944년 5월
시 ‘과거’
시 ‘행불행’
시 ‘나는 누구인가’
시 ‘그리스도인이건 이교도이건’
시 ‘자유에 이르는 길 위의 정거장들’
이것저것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어떤 저작의 초안
시 ‘친구’
시 ‘요나’
프린츠-알브레히트-슈트라세 지하 감옥에서 보낸 소식
시 ‘선한 권능에 감싸여’
부록-최후의 며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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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책속에서
후고 볼프(Hugo Wolf)의 아름다운 성가가 자주 떠오르는군요. 최근에 우리가 여러 차례 불렀던 노래지요. “갑자기, 느닷없이, 기쁨과 슬픔은 찾아오지. 그대가 짐작도 하기 전에, 그 둘은 그대를 떠나, 주님께로 가지. 그대가 그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아뢰려고.” 모든 것이 이 “어떻게”에 달려 있습니다. 모든 외적 형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이 “어떻게”입니다. 이따금 미래 생각으로 괴로워하는 우리를 완전히 진정시켜 주는 것도 이 “어떻게”입니다. 부모님께서 날마다 저를 위해 주시고, 저를 위해 움직여 주시고, 저를 위해 고생해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형제자매들과 친구들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R.12은 정말 완벽하고 기쁜 결혼식을 올리겠지요. 저는 이곳에서도 그 신부와 함께 참으로 기뻐할 수 있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습니다. _“1943년 4월 5일 편지” 중에서
나에 관해 유감스러운 소식을 전해야겠네. 나는 부활절 이후에야 이곳에서 풀려날 것 같네. (?) 나의 지나친 신중함?자네는 그것을 보고 종종 나를 놀려 대곤 했지. 우리가 함께했던 여행을 떠올리며 하는 말이네?은 시민 생활의 부정적인 면, 다시 말해 일종의 불신앙이 아닐까 싶네. 그것은 안전이 보장된 시기에는 숨어 있다가 불안정한 시기에 나타나지. 게다가 그것은 “불안”의 형태로 나타나네. 자명하고 명백한 행위 앞에서 품는 불안과 불가피한 결정들을 감수하는 것 앞에서 품는 불안 말일세. 내가 말하는 “불안”은 “비겁함”이 아니네. (“불안”은 비겁함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만용의 형태로도 나타나지) 나는 이곳에서 “운명”에 대한 불가피한 저항과 불가피한 복종 사이의 경계가 어디에 있는지를 자주 생각하네. _“1944년 2월 21일 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