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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기숙사

서울대 기숙사

(서울대생들의 공부, 꿈, 열정이 숨 쉬는 곳)

조장환, 정대영, 윤혜령 (지은이)
  |  
다산에듀
2012-03-09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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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기숙사

책 정보

· 제목 : 서울대 기숙사 (서울대생들의 공부, 꿈, 열정이 숨 쉬는 곳)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자기계발
· ISBN : 9788963708317
· 쪽수 : 296쪽

책 소개

서울대를 꿈꿔봤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서울대생이 되면 어디서 생활하고, 어떻게 공부하고, 누구와 친구가 될까? 막연하게 상상했던 서울대생으로서의 생활을 미리 만나보자. 서울대생은 그저 공부와 성공밖에 모를 거라고 지레짐작했던 사람들에게 회심의 어퍼컷을 날리면서 학교 이름에 가려져있던 그들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목차

1장 즐거운 나의 기숙사
기숙사 처음 들어오던 날
살다보면 그리워지는 풍경이 있다
즐거운 나의 집
꽁꽁 언 손
두 사감님 이야기
마음의 불이 꺼지지 않는 곳
룸메이트 성철이
혼자 울지 말아요
산골 안, 문화 커뮤니티
종교 기도실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관악사 챔피언스 리그
고양이 키우면 안 돼요
기숙사 야식 예찬
벌점과 모범 사생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슬램덩크
함께 살아가기를 배우다
TIP. 서울대 식당 탐구생활
TIP. 서울대 카페 탐구생활

2장 누가 서울대생을 공부벌레라고 했지?
동팅, 두근두근 이상형과의 만남
역사가 있는 곳엔 반드시
한여름밤의 세레나데
낭만 교수님
내 사색의 공간 자작나무길
별빛 쏟아지는 마구간에서의 낭만
공용공간 습격사건
달밤에 좌깅
게임의 유혹
음악 속에서 자유를 찾다
냉장고 도난
우렁각시 되어보기
벌레, 벌레…
space 599
연애 만들기
추억 만들기
TIP. 서울대 수업 탐구생활
TIP. 서울대 동아리 탐구생활

3장 맞아, 서울대였지!
시내버스가 들어오는 학교
서울대가 준 선물
서울대생들의 필통
맞아, 여기는 서울대였지
학회 전날 밤의 고군분투
여긴 항상 밝았잖아, 낮이나 밤이나
불 켜진 토요일밤
시험 기간, 도서관 24시
끝나지 않는 두 글자, 시험
역전의 오총사와 학점 헤는 밤
죽을 것처럼 힘들지만 다 잘 될 거야
TIP. 서울대 인근 탐구생활
TIP. 서울대 행사 탐구생활

4장 청춘이니까 우리 미래는 완전 긍정
나는 예비 직장인입니다
나는 나비
어쩌겠는가, 이 또한 지나가겠지
위로가 되어준다는 것
휴학 권하는 사회
기숙사 기인
보칵쌩 로망스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가난한 대학원생의 노래
꿈을 짓습니다! - 해비타트
참 다행이다
소원 빌기
TIP. 특이한 서울대생 탐구생활

저자소개

조장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한 조장환은 2003년 서울대학교 산림환경학과에 입학하여 2009 년 동대학원에 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부 시절에는 서울대 기숙사의 사생으로 살다가 2010년에는 기숙사 921동의 동조교, 2011년에는 900동의 동조교로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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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대영은 수원 수성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를 취득하였다. 서울대 기숙사에 살다가 동조교가 되는 것에 뜻을 품고 2010년에는 922동, 904동에서 일하고, 2011년에는 921동에서 동조교로서 근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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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령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 학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윤혜령은 2004년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에 입학했고 2007년 동대학원에 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관악사에서는 2008년 동조교를, 2009년부터 2011년 초까지 대표조교 업무를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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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날, 현관을 지나쳐 가는데 웬 남학생 하나가 밖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희미한 가로등 속에서도 보이는 초조한 기색, 어쩔 줄 모르는 듯한 몸짓에 조금 의아하다 싶었지만 얼른 방에 가서 쉬고 싶은 생각이 앞서 그냥 지나쳤다. 그렇게 돌아와서 씻고 10분 정도 흘렀을까. 밖에서 웅얼웅얼하는 이상한 소리가 나서 살짝 내다보니 그 학생은 어느새 장미를 들고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아, 사랑해.”
고백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불이 켜진 1층 어떤 방 창문 앞에서. 그 모습이 민망하기도 해서 나는 벌어진 입을 손으로 막은 채 계속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그 학생은 왜 너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어떤 모습이 너의 매력인지, 자신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내용을 써온 종이를 참고해 가며 읊조렸고 수줍은 고백은 여름철 에어컨이 없어 활짝 열린 창문을 통해 기숙사 전체에 실시간 중계되었다.
10분가량 흘러 슬슬 지겨워져 책상에 앉았다. 그런데 잠시 후 들려오는 바이올린 소리에 나는 실례라는 사실도 잊고서 다시 얼굴을 내밀 수밖에 없었다. 그 학생은 조금은 서툰 솜씨지만 진지한 얼굴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연주하고 있었다. 꽤 어려 보여서 풋풋하다고만 생각했는데 그 남학생은 여러 가지로 기대 이상이었다. 세레나데는 5분 정도 이어졌고 그 사이 나는 확신했다. 이 정도면 주변 모든 방에 있는 사생들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밖을 내다보고 있을 거란 사실을.
조금은 선선한 여름밤, 풀벌레 소리와 함께 의자 위에 놓인 붉은 장미, 진지한 사랑 고백, 열과 성의를 다해 연주하고 있는 한 남자. 그날 난 약간의 감동과 함께 공개 구혼이나 프러포즈는 100% 창피하다는 대리 경험을 얻었다. 물론 그 학생은 연주가 끝난 다음 다시 한 번 사랑해, 한마디를 남기고 조용하고 깔끔하게 사라졌다.
-‘한여름밤의 세레나데’ 중


아, 2년 반만의 학교생활 시작이구나.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만지고, 어제 밤에 준비해 놓은 새 필통과 새 노트, 노트북을 가방에 넣고는 가장 산뜻한 차림의 옷으로 골라 입고 학교로 발걸음을 옮긴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 처음 등교할 때 느꼈던 이 설렘, 혹시 촌스러워 보이진 않을까? 이제부터 난 복학생이다.
지금 나를 불안하게 하는 건 내가 복학생을 처음에 대하며 느꼈던 것과 똑같은 느낌을 내 후배들도 받고 느끼겠지 하는 데서 오는 불안함 내지 불편함이다. 제일 먼저 강의실에 들어갔다. 전체 강의실을 바라 볼 수 있는 제일 뒷좌석에 앉아 생각한다. ‘최대한 웃으면서 부드럽게 애들을 맞이해야겠다.’ 준비해온 수업 교재를 펴고 천천히 읽어 보고 있는데 후배 같은 애들 두 명이 들어온다. ‘인사해야지, 인사해야지’ 몇 번을 다짐하고 인사를 건네려는 순간, 그 아이들이 먼저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
난 걔들을 한번 무표정하게 스윽 보고 화난 표정으로 “어, 그래”라고 했다. ‘아, 망했구나. 이게 아닌데.’ 남자들만 있는 군대에 익숙해져 있는 데다 경상도 남자 병이 또 도졌다. 인사한 후배 여자애들이 머쓱해하는 것 같다. ‘아, 진짜, 망했어.’
자책하고 있는 사이 이번에는 남자 후배로 보이는 학생이 들어온다. ‘그래, 이번에는 내가 먼저 반갑게 인사해야지’ 하고 자리에 일어나 후배에게로 다가가 거칠게 손을 쭉 내밀었다.
“안녕, 난 03학번 조장환이라고 해, 만나서 반갑다. 군대 갔다가 이번에 복학했어.”
어랏! 근데 애 표정이 좀 이상하다. 썩은 미소를 살짝 보이더니, 말한다.
“그래, 반갑다. 난 01학번 원종태, 예전에 복학했어.”
앞의 여후배들이 킥킥 웃으며 쓰러진다. 아침에 샘솟았던 내 자신감은 다 사그라졌다. 이제는 의기소침해져서 제일 뒷좌석에 엎드려 멍하니 있었다.
-‘보칵생 로망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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